유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핵문제를 가지고 드디어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돌연 핵확산 금지 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핵개발에 대한 의혹이 가중되고 있는 마당에 북한의 국제원자력 기구의 사찰을 거부하면서 한발 더 나가서 핵확산 금지 조약 탈퇴라는 극한 대응으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 먼저 오늘 북한의 핵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했다는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도쿄에서 청취된 북한 평양방송 내용을 도쿄에서 유균 특파원이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유 균 특파원 :
도쿄에서 청취된 평양 방송은 북한의 핵무기 전파 방지조약에 가입한 것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지 결코 북한의 자주권과 안전을 누구의 농락들로 내 맡기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톤으로 미국과 국제원자력 기구를 비난하면서 국제원자력 기구의 부당한 사찰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미국의 정탐행위를 합법화해 주는 것이고 자신들의 모든 군사 대상에 대한 전면 개방에 문을 열어 주는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북한은 나락 분열돼 있고 미국의 핵 위협을 받고 있는 특수한 조건에서 군사기지를 적들에게 개방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평양방송은 정오 뉴스가 시작되자마자 남녀 아나운서가 마치 전쟁을 선포하는 듯 한 목소리로 15분 동안 걸쳐서 북한 중앙위원회 결정과 성명전문을 낭독해 긴장감마저 느끼게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핵확산 금지 조약 탈퇴선언
-
- 입력 1993-03-12 21:00:00
유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핵문제를 가지고 드디어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돌연 핵확산 금지 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핵개발에 대한 의혹이 가중되고 있는 마당에 북한의 국제원자력 기구의 사찰을 거부하면서 한발 더 나가서 핵확산 금지 조약 탈퇴라는 극한 대응으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 먼저 오늘 북한의 핵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했다는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도쿄에서 청취된 북한 평양방송 내용을 도쿄에서 유균 특파원이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유 균 특파원 :
도쿄에서 청취된 평양 방송은 북한의 핵무기 전파 방지조약에 가입한 것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지 결코 북한의 자주권과 안전을 누구의 농락들로 내 맡기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톤으로 미국과 국제원자력 기구를 비난하면서 국제원자력 기구의 부당한 사찰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미국의 정탐행위를 합법화해 주는 것이고 자신들의 모든 군사 대상에 대한 전면 개방에 문을 열어 주는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북한은 나락 분열돼 있고 미국의 핵 위협을 받고 있는 특수한 조건에서 군사기지를 적들에게 개방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평양방송은 정오 뉴스가 시작되자마자 남녀 아나운서가 마치 전쟁을 선포하는 듯 한 목소리로 15분 동안 걸쳐서 북한 중앙위원회 결정과 성명전문을 낭독해 긴장감마저 느끼게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