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온천개발

입력 1993.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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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곳곳에서 온천이 발견되면서 일부 업자들이 해당 군청으로부터 편법으로 일반목욕탕 허가를 받아내 버젓이 온천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박규희 기자가 전합니다.


박규희 기자 :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덕촌리 일대 23만핵타의 온천지구 단지 내에 대규모 온천시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이곳에 온천개발 업체인 한북레져가 임야훼손 허가를 받아 450여 평 규모의 호화판 온천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십만 평의 임야에 온천지구 지정만 받아놨을 뿐 종합개발에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공사는 온천수 이용허가를 받지 않고 도시계획 구역에나 날 수 있는 일반 목욕장 허가를 받아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경기도 포천군은 이 지역이 온천지구로 지정받기 바로 두 달 전에 산중계곡 임야지역을 근린생활 지역으로 용도 변경시켜 일단 목욕장 허가를 내준 것입니다.


정석규 (포천군 도시과장) :

건축허가가 당초에 온천수를 이용하겠다 라고 왔으면 우리가 안해줬을거에요. 개발계획이 수립이 된 연후에 동력자원 장치나 이용허가를 받아서 진행하면 몰라도 현재로서는 온천수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안충환 (한북레져(주) 대표) :

온천수 이용허가가 나지 않으면 할 수 없죠 뭐. 일단은 일반 목욕탕으로 영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규희 기자 :

온천이 발견되면 타당성을 조사해 온천지구로 지정하고 해당시상 군수는 1년 이내에 온천개발 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받은 후 온천수 이용허가를 내주는 등 7단계의 절차를 거치게 돼 있습니다. 이처럼 온천수 이용허가를 받은 후에 골착과 동력장치 그리고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도 이곳에서는 지구지정만 받아놓고 버젓이 온천수 사용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경기도내 온천이 발견 신고된 14곳 가운데 온천수 이용허가를 받지 못한 다른 개발업자들도 근린생활 시설로 우선 허가를 받아 온천을 개발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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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법 온천개발
    • 입력 1993-03-12 21:00:00
    뉴스 9

경기도내 곳곳에서 온천이 발견되면서 일부 업자들이 해당 군청으로부터 편법으로 일반목욕탕 허가를 받아내 버젓이 온천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박규희 기자가 전합니다.


박규희 기자 :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덕촌리 일대 23만핵타의 온천지구 단지 내에 대규모 온천시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이곳에 온천개발 업체인 한북레져가 임야훼손 허가를 받아 450여 평 규모의 호화판 온천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십만 평의 임야에 온천지구 지정만 받아놨을 뿐 종합개발에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공사는 온천수 이용허가를 받지 않고 도시계획 구역에나 날 수 있는 일반 목욕장 허가를 받아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경기도 포천군은 이 지역이 온천지구로 지정받기 바로 두 달 전에 산중계곡 임야지역을 근린생활 지역으로 용도 변경시켜 일단 목욕장 허가를 내준 것입니다.


정석규 (포천군 도시과장) :

건축허가가 당초에 온천수를 이용하겠다 라고 왔으면 우리가 안해줬을거에요. 개발계획이 수립이 된 연후에 동력자원 장치나 이용허가를 받아서 진행하면 몰라도 현재로서는 온천수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안충환 (한북레져(주) 대표) :

온천수 이용허가가 나지 않으면 할 수 없죠 뭐. 일단은 일반 목욕탕으로 영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규희 기자 :

온천이 발견되면 타당성을 조사해 온천지구로 지정하고 해당시상 군수는 1년 이내에 온천개발 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받은 후 온천수 이용허가를 내주는 등 7단계의 절차를 거치게 돼 있습니다. 이처럼 온천수 이용허가를 받은 후에 골착과 동력장치 그리고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도 이곳에서는 지구지정만 받아놓고 버젓이 온천수 사용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경기도내 온천이 발견 신고된 14곳 가운데 온천수 이용허가를 받지 못한 다른 개발업자들도 근린생활 시설로 우선 허가를 받아 온천을 개발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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