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 업무 보고

다음 소식입니다. 경제기획원과 상공자원부가 오늘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를 보고했습니다. 업무보고 내용과 대통령의 지시내용을 경제부 이종학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종학 기자 :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오늘 업무보고를 통해 물가안정을 위해 쌀 등 농산물은 수곡관리를 철저히 하고 라면 등 공산품은 특별소비세를 경감하는 등 20개 생활 릴수품의 가격을 특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소비자물가가 1.2%나 상승, 올 들어서만 벌써 2.7% 오르는 등 앞으로의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 부총리는 이밖에 우리나라에 OECD 즉, 경제개발협력기구 가입에 대비해 대외협력위원회 산하에 가입준비 실무 대책반을 설치하고 다음달 중에 신경제 5개년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 대책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구조조정을 위해 예산절감 등으로 마련되는 1조원을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제약을 정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김장관은 또 국제수지 기준으로 무역수지의 균형을 이루어 흑자경제 기반을 조성하고 국산기계 구입자금의 공급규모를 확대하는 등 산업 경쟁력의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은 올해는 각계각층의 고통분담을 통해 경제를 희생시켜야 하는 만큼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데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 하는 생각을 난 늘 가집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 에너지 절약형 산업을 육성해 산업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출확대는 경제 활성화의 열쇠인 만큼 수출업계의 어려움을 찾아내 해결하는데도 힘쓰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