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찬 앵커 :
6공출범 이후 지난 8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시국사건과 학내분규 등으로 제적된 약 2천여명의 대학생들이 이번 학기중에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박세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세민 기자 :
정부와 민자당이 당정 회의에서 시국사건과 학내분규 관련 대학생들을 복적시키기로 확정한 것은 학원 안정과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 1학기안에 제적생들을 복적시키기 위해서는 오는 27일까지로 돼 있는 1학기 추가등록을 연장할 수 있도록 교육법 시행령을 고치고 복학생 수 만큼의 별도 정원을 인정하는 내용의 대학 학생 정원령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내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관계법령 개정을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복적 대상은 시국이나 학내문제로 제적된 학생들로 제한되며 성적불량으로 제적된 사람은 제외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구제여부는 대학 자율에 맡기게 됩니다.
임수경 (서울 교육대 4학년 제적) :
시국 관련과 학내문제 관련의 제적생의 복학 조치에 대해서는 환영을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생활 형편이 어려워서 미등록된 학생과 그리고 학칙상의 불합리성으로 인하여 제적된 이런 학생들의 문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세민 기자 :
지난 88년 이후 제적된 학생은 전국에서 8만 5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시국사건 관련자는 지난 89년 부산 동의대 사건 관련자 86명과 서울교대 휴교사태 관련 제적생 32명 등 모두 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는 북한을 방문한 임수경 양도 포함됩니다. 한편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각 대학들은 이 같은 정부의 제적생 복적 방침에 따라 제적생 실태조사와 학칙개정 등 본격적인 개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세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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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적생 전원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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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3-24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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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6공출범 이후 지난 8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시국사건과 학내분규 등으로 제적된 약 2천여명의 대학생들이 이번 학기중에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박세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세민 기자 :
정부와 민자당이 당정 회의에서 시국사건과 학내분규 관련 대학생들을 복적시키기로 확정한 것은 학원 안정과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 1학기안에 제적생들을 복적시키기 위해서는 오는 27일까지로 돼 있는 1학기 추가등록을 연장할 수 있도록 교육법 시행령을 고치고 복학생 수 만큼의 별도 정원을 인정하는 내용의 대학 학생 정원령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내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관계법령 개정을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복적 대상은 시국이나 학내문제로 제적된 학생들로 제한되며 성적불량으로 제적된 사람은 제외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구제여부는 대학 자율에 맡기게 됩니다.
임수경 (서울 교육대 4학년 제적) :
시국 관련과 학내문제 관련의 제적생의 복학 조치에 대해서는 환영을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생활 형편이 어려워서 미등록된 학생과 그리고 학칙상의 불합리성으로 인하여 제적된 이런 학생들의 문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세민 기자 :
지난 88년 이후 제적된 학생은 전국에서 8만 5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시국사건 관련자는 지난 89년 부산 동의대 사건 관련자 86명과 서울교대 휴교사태 관련 제적생 32명 등 모두 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는 북한을 방문한 임수경 양도 포함됩니다. 한편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각 대학들은 이 같은 정부의 제적생 복적 방침에 따라 제적생 실태조사와 학칙개정 등 본격적인 개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세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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