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열차 전복사고 대책논의

입력 1993.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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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예.

오늘 열차 사고로 이 시각 현재까지 50여명이 사망하고 1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은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철도청 상황실을 연결해서 철도청의 대책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수 기자!


박상수 기자 :

네.

철도청 사고 대책 본부입니다.

지금 철도청에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지금 사고가 나자 철도청은 철도청 청사 2층에 사고대책 본부를 차리고 긴급 복구 작업을 지시 독려하고 또한, 사고원인 조사를 펴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대책본부에 접수된 무궁화호 열차의 탈선 전복 사고의 원인은 앞서 부산 현지에서도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한국 전력 측의 의뢰를 받은 삼성 종합건설측이 사고지점 20여 미터 지하에서 전선관을 매립하는 굴착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이 과정에서 지반이 약화돼 열차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선로가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청은 삼성 종합건설이 사전에 철도청과 아무런 협의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히고 특히 한국전력 측의 용역을 맡은 삼성 종합건설측이 오늘 현장에서 발파작업을 했다는 정보에 따라서 이에 대한 진상도 규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종합건설이 하고 있는 공사는 터널 굴착 공사로 외부에서는 확인을 하기가 어렵다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철도청은 오늘 사고로 경부선 대구에서 부산구간 열차통행이 불가능하게 되자 경부선의 모든 상, 하행 열차는 동대구와 영천, 경주, 울산, 부산을 연결하는 동해 남부선으로 우회운행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부선의 경우 주말에는 열차 운행회수가 모두 180회이고 승객 수는 23만여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 전복된 객차 2량에는 모두 18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철도청은 현재 강신태 철도청장을 비롯한 관계관과 사고 조사반이 현지로 급히 내려가서 복구 작업을 독려하면서 사고원인 조사를 펴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철도청 대책 본부에 접수된 사망자 수는 50여명이고 1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 본부에서 박상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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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열차 전복사고 대책논의
    • 입력 1993-03-28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예.

오늘 열차 사고로 이 시각 현재까지 50여명이 사망하고 1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은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철도청 상황실을 연결해서 철도청의 대책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수 기자!


박상수 기자 :

네.

철도청 사고 대책 본부입니다.

지금 철도청에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지금 사고가 나자 철도청은 철도청 청사 2층에 사고대책 본부를 차리고 긴급 복구 작업을 지시 독려하고 또한, 사고원인 조사를 펴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대책본부에 접수된 무궁화호 열차의 탈선 전복 사고의 원인은 앞서 부산 현지에서도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한국 전력 측의 의뢰를 받은 삼성 종합건설측이 사고지점 20여 미터 지하에서 전선관을 매립하는 굴착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이 과정에서 지반이 약화돼 열차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선로가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청은 삼성 종합건설이 사전에 철도청과 아무런 협의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히고 특히 한국전력 측의 용역을 맡은 삼성 종합건설측이 오늘 현장에서 발파작업을 했다는 정보에 따라서 이에 대한 진상도 규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종합건설이 하고 있는 공사는 터널 굴착 공사로 외부에서는 확인을 하기가 어렵다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철도청은 오늘 사고로 경부선 대구에서 부산구간 열차통행이 불가능하게 되자 경부선의 모든 상, 하행 열차는 동대구와 영천, 경주, 울산, 부산을 연결하는 동해 남부선으로 우회운행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부선의 경우 주말에는 열차 운행회수가 모두 180회이고 승객 수는 23만여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 전복된 객차 2량에는 모두 18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철도청은 현재 강신태 철도청장을 비롯한 관계관과 사고 조사반이 현지로 급히 내려가서 복구 작업을 독려하면서 사고원인 조사를 펴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철도청 대책 본부에 접수된 사망자 수는 50여명이고 1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 본부에서 박상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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