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공직자 재산공개 5명해임

유근찬 앵커 :

차관급 공직자들의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해서 정부도 오늘 차관급 5명에 대한 문책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정부는 이미 자진사퇴한 정성진 대검 중수부장과 최신석 대검 강력부장외에 재산 형성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탈법, 편법의 혐의가 짙은 인사 가운데 3명을 더 해임 조치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준석 기자 :

황인성 국무총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차관급의 재산공개이후 사실 확인 결과 일부 인사의 경우 공개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재산 취득 경위와 증식과정에 문제점이 드러나 5명에 대해 사표를 수리하는 조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해임 조처된 차관급은 정성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최신석 대검찰청 강력부장, 조규일 농림수산부 차관, 강신태 철도청장, 강두현 경찰위원회 상임위원 등 5명입니다.

황인성 총리는 이들 인사 외에도 물의를 일으킨 일부 차관급 인사에 대해서는 국무총리나 소속부처 장관이 경고 조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인성 (국무총리) :

이 나라의 모든 부정 부조리를 척결하고 역사가 요구하는 그야말로 새 한국 신 한국을 창조하는데 우리 전 공직자들이 헌신, 봉사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을 합니다.

김준석 기자 :

정부는 이로서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에 따른 처리를 일단락 짓고 국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 이번 주 안에 후임 인사를 단행할 방침입니다.

정부의 이번 조처는 깨끗한 정부와 윗물 맑기 운동을 구현하기 위한 통치권자의 의지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한 것으로 문민정부의 고위공직자상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김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