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률 4.7-8.9%로 타결

입력 1993.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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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소식입니다.

그 동안 올해 임금 협상을 벌여오던 한국노동조합 총연맹과 한국경영자 총협회가 오늘 올해 임금 인상률을 한자리수인 4.7%에서 8.9%로 사이로 한다는데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노,사 대표들이 자율적으로 임금협상을 벌여서 임금인상율을 한자리수 이내로 합의하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박상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박상수 기자 :

한국노동조합 총연맹과 한국경영자 총협회 소속대표들은 오늘 오후 9번째로 마지막 협상을 벌인 결과 올해의 임금 인상률을 한자리수 이내인 4.7%에서 8.9%사이로 정했습니다.

노, 사 대표들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인식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임금인상율을 한자리수 이내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 사 대표들은 당초 임금인상율 상한선을 단일안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각 사업장별 사정을 고려해 범위율인 4.7%에서 8.9%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임금인상율 상한선을 한자리수 이내로 정하는 대신에 정부도 노, 사 임금교섭에 적극 협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강석주 (한국노총부위원장) :

우선 정부에 대하여는 물가 안정을 약속한대로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

두 번째로 금융 실명제를 조기에 실시하여야한다.

3, 세계를 개선하여야 한다.


박상수 기자 :

오늘 노, 사 대표들이 합의한 올해 임금인상율 범위율 4.7%에서 8.9%는 그 동안의 매년 16%에서 최고 21%까지 계속되던 높은 임금상승율에 비하면 유례없이 낮은 숫자입니다.

이에 따라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켰던 주요 원인의 하나인 높은 임금상승율이 크게 낮아짐으로써 앞으로 우리 경제의 경쟁력 강화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 사 대표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올해 임금인상율 협상을 처음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9일로 그 동안 9차례에 걸친 공식 실무대표와 비공식 접촉을 거쳐 오늘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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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협상률 4.7-8.9%로 타결
    • 입력 1993-04-01 21:00:00
    뉴스 9

첫 번째 소식입니다.

그 동안 올해 임금 협상을 벌여오던 한국노동조합 총연맹과 한국경영자 총협회가 오늘 올해 임금 인상률을 한자리수인 4.7%에서 8.9%로 사이로 한다는데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노,사 대표들이 자율적으로 임금협상을 벌여서 임금인상율을 한자리수 이내로 합의하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박상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박상수 기자 :

한국노동조합 총연맹과 한국경영자 총협회 소속대표들은 오늘 오후 9번째로 마지막 협상을 벌인 결과 올해의 임금 인상률을 한자리수 이내인 4.7%에서 8.9%사이로 정했습니다.

노, 사 대표들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인식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임금인상율을 한자리수 이내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 사 대표들은 당초 임금인상율 상한선을 단일안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각 사업장별 사정을 고려해 범위율인 4.7%에서 8.9%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임금인상율 상한선을 한자리수 이내로 정하는 대신에 정부도 노, 사 임금교섭에 적극 협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강석주 (한국노총부위원장) :

우선 정부에 대하여는 물가 안정을 약속한대로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

두 번째로 금융 실명제를 조기에 실시하여야한다.

3, 세계를 개선하여야 한다.


박상수 기자 :

오늘 노, 사 대표들이 합의한 올해 임금인상율 범위율 4.7%에서 8.9%는 그 동안의 매년 16%에서 최고 21%까지 계속되던 높은 임금상승율에 비하면 유례없이 낮은 숫자입니다.

이에 따라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켰던 주요 원인의 하나인 높은 임금상승율이 크게 낮아짐으로써 앞으로 우리 경제의 경쟁력 강화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 사 대표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올해 임금인상율 협상을 처음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9일로 그 동안 9차례에 걸친 공식 실무대표와 비공식 접촉을 거쳐 오늘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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