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장이사회 북한의 핵사찰 거부 대응방안 논의

입력 1993.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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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국제원자력 기구가 북한의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회부함에 때라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다음 주 중에 공식회의를 열고 국제원자력 기구의 보고서 내용을 접수한 뒤 곧바로 북한의 핵 사찰 거부에 대한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게 됩니다.

유엔 본부에서 김인규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김인규 특파원 :

북한의 핵 문제를 직접 다루게 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그 동안 오브라이언 의장과 상임이사국간의 충분한 의견교환과 준비 작업을 통해 마련한 대체적인 의사일정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는 우선 이달 안에 북한 측이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철회하고 특별사찰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공고 또는 촉구하는 결의나 성명을 발표하는 1단계 조처를 취합니다.

그런데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보다 구속력 있는 2단계 대응 방안을 강구하게 됩니다.

이 같은 다단계 조처에도 북한이 끝내 버틸 경우 최종적인 제재조체 결정은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의 효력이 발생하는 오는 6월 12일 전까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처럼 신중한 자세를 위하고 있는 것은 북한 핵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최대한 기울여 보자는 이사국들의 대체적인 의견과 함께 현시점에서 북한에 대한 강경한 제재조치에 반대한다는 중국에 대해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명분을 줄 필요가 있다는 외교 전문가들의 시각 때문입니다.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최근에 이루어진 한, 미, 일 3나라 공동보조 방안을 토대로 한 우리의 입장을 15개 이사국 대표들에게 설명하는 등 본격적인 유엔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엔 본부에서 KBS 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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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의 핵사찰 거부 대응방안 논의
    • 입력 1993-04-01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국제원자력 기구가 북한의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회부함에 때라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다음 주 중에 공식회의를 열고 국제원자력 기구의 보고서 내용을 접수한 뒤 곧바로 북한의 핵 사찰 거부에 대한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게 됩니다.

유엔 본부에서 김인규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김인규 특파원 :

북한의 핵 문제를 직접 다루게 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그 동안 오브라이언 의장과 상임이사국간의 충분한 의견교환과 준비 작업을 통해 마련한 대체적인 의사일정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는 우선 이달 안에 북한 측이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철회하고 특별사찰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공고 또는 촉구하는 결의나 성명을 발표하는 1단계 조처를 취합니다.

그런데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보다 구속력 있는 2단계 대응 방안을 강구하게 됩니다.

이 같은 다단계 조처에도 북한이 끝내 버틸 경우 최종적인 제재조체 결정은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의 효력이 발생하는 오는 6월 12일 전까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처럼 신중한 자세를 위하고 있는 것은 북한 핵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최대한 기울여 보자는 이사국들의 대체적인 의견과 함께 현시점에서 북한에 대한 강경한 제재조치에 반대한다는 중국에 대해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명분을 줄 필요가 있다는 외교 전문가들의 시각 때문입니다.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최근에 이루어진 한, 미, 일 3나라 공동보조 방안을 토대로 한 우리의 입장을 15개 이사국 대표들에게 설명하는 등 본격적인 유엔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엔 본부에서 KBS 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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