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맹학교 개교80주년 기념행사

입력 1993.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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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남 아나운서 :

국내 유일의 국립시각장애자 전문교육기관인 서울 맹아학교가 오늘로 개교 8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동헌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이동헌 기자 :

개교 80주년을 맞아 서울맹아학교 학생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자랑하는 자리에는 시각장애자에 대한 사회의 그릇된 편견도, 장애인들의 그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1913년 조선총독부가 서울 청연동에 세운 장애자 복지시설 국제병원에서 출발한 서울맹아학교는 지난 31년 현재의 시계동으로 옮겨와 오늘까지 80년동안 우리나라의 시각 장애자 교육을 선도해 왔습니다.

2,700여명의 시각 장애자들이 서울맹아학교를 거쳐 갔고 지금은 262명의 학생들이 유치부에서 고등부, 그리고 새로 마련된 전공과 등 각급 과정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시각장애자로선 우리나라 최초로 연세대의 교수로 임명된 이일석 교수와 맹인가수 이용복씨가 이학교 출신입니다.

개교 80년을 맞아 서울맹아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안마와 침술 등의 실험과정인 정공과를 신설해 시각장애자들의 취업을 돕고 있습니다.


김장현 (서울맹아학교 교장) :

더 심도 있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 전공과정 실용과정이 설치가 됐습니다.

이제 장차는 크게 발전적으로 지향을 해서 언젠가는.


이동헌 기자 :

그러나 장애자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아직 미흡하기만 합니다.


박준우 (서울맹학교 학생) :

우리들이 충분히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그런데 과정이 항상 이렇게 얽매여 보니까 우리는 안마와 침밖에 할 수 없다는 이러한 생각을 지배적으로 많이 하다보니까.


이동헌 기자 :

장애자들의 소질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정 마련이 아쉽습니다.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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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맹학교 개교80주년 기념행사
    • 입력 1993-04-01 21:00:00
    뉴스 9

박태남 아나운서 :

국내 유일의 국립시각장애자 전문교육기관인 서울 맹아학교가 오늘로 개교 8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동헌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이동헌 기자 :

개교 80주년을 맞아 서울맹아학교 학생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자랑하는 자리에는 시각장애자에 대한 사회의 그릇된 편견도, 장애인들의 그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1913년 조선총독부가 서울 청연동에 세운 장애자 복지시설 국제병원에서 출발한 서울맹아학교는 지난 31년 현재의 시계동으로 옮겨와 오늘까지 80년동안 우리나라의 시각 장애자 교육을 선도해 왔습니다.

2,700여명의 시각 장애자들이 서울맹아학교를 거쳐 갔고 지금은 262명의 학생들이 유치부에서 고등부, 그리고 새로 마련된 전공과 등 각급 과정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시각장애자로선 우리나라 최초로 연세대의 교수로 임명된 이일석 교수와 맹인가수 이용복씨가 이학교 출신입니다.

개교 80년을 맞아 서울맹아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안마와 침술 등의 실험과정인 정공과를 신설해 시각장애자들의 취업을 돕고 있습니다.


김장현 (서울맹아학교 교장) :

더 심도 있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 전공과정 실용과정이 설치가 됐습니다.

이제 장차는 크게 발전적으로 지향을 해서 언젠가는.


이동헌 기자 :

그러나 장애자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아직 미흡하기만 합니다.


박준우 (서울맹학교 학생) :

우리들이 충분히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그런데 과정이 항상 이렇게 얽매여 보니까 우리는 안마와 침밖에 할 수 없다는 이러한 생각을 지배적으로 많이 하다보니까.


이동헌 기자 :

장애자들의 소질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정 마련이 아쉽습니다.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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