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배분량 놓고 마찰 빚어

입력 1993.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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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남 아나운서 :

지하철 5호선 건성공사 구간 가운데에서 기존의 2호선 을지로4가역 밑을 통과하는 터널이 오늘 관통됐습니다.

이 구간은 전동차가 운행중인 지하철 역사와 한전 등의 통신구 바로 밑을 지나는 구간으로 지하수가 많이 나오고 암질이 고르지 못해서 공사가 어려운 구간 가운에 한곳입니다.

한 취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을 3개의 시,군이 나누어 쓰면서 그 배분량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가 전합니다.


강선규 기자 :

현재 구리시에 필요한 수돗물은 하루에 39,000톤에 이릅니다.

광역상수도 등에서 31,000톤을 공급받고 나머지 8,000톤은 남양주군에 있는 도곡취수장에서 받아쓰도록 돼 있습니다.

문제는 도곡취수장에서 공급받는 물입니다.

이물은 현재 구리와 미금, 그리고 남양주 등, 3개 시,군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서로 계약을 맺고 수돗물을 나눠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 배분 과정에서 공급량을 놓고 시,군간에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물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리시측은 취수장 관리를 하고 있는 남양주군측이 당초 계약량대로 수돗물을 주지 않아 물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성강식 (구리시 수도과장) :

남양주군과 8,000톤을 계약했습니다.

8,000톤을 계약했는데 그 계약량이 오지를 못해서 91년도, 92년도에 제한급수를 하는 단계까지 와서.


강선규 기자 :

물줄기의 가장 말단에 있기 때문에 2,000톤 정도를 덜 받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남양주군측의 주장은 다릅니다.


조대재 (남양주군 수도계장) :

구리시와 미금시와의 계약한 용량을 정상적으로 공급했습니다만은.


강선규 기자 :

미금시 역시 계약량 대로만 공급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더 받는 쪽은 없는데 덜 받는 쪽은 있는 것입니다.

구리와 남양주, 그리고 미금시는 특히 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항상 이 같은 마찰을 되풀이해 왔습니다.

자연적, 또는 사회적 요인으로 이들 지역은 해마다 10%정도 급수인구가 늘어나지만 취수용량은 한정돼 있어 마찰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광역상수도 4단계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되지 않는 한 이들 시,군의 마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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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배분량 놓고 마찰 빚어
    • 입력 1993-04-01 21:00:00
    뉴스 9

박태남 아나운서 :

지하철 5호선 건성공사 구간 가운데에서 기존의 2호선 을지로4가역 밑을 통과하는 터널이 오늘 관통됐습니다.

이 구간은 전동차가 운행중인 지하철 역사와 한전 등의 통신구 바로 밑을 지나는 구간으로 지하수가 많이 나오고 암질이 고르지 못해서 공사가 어려운 구간 가운에 한곳입니다.

한 취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을 3개의 시,군이 나누어 쓰면서 그 배분량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가 전합니다.


강선규 기자 :

현재 구리시에 필요한 수돗물은 하루에 39,000톤에 이릅니다.

광역상수도 등에서 31,000톤을 공급받고 나머지 8,000톤은 남양주군에 있는 도곡취수장에서 받아쓰도록 돼 있습니다.

문제는 도곡취수장에서 공급받는 물입니다.

이물은 현재 구리와 미금, 그리고 남양주 등, 3개 시,군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서로 계약을 맺고 수돗물을 나눠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 배분 과정에서 공급량을 놓고 시,군간에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물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리시측은 취수장 관리를 하고 있는 남양주군측이 당초 계약량대로 수돗물을 주지 않아 물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성강식 (구리시 수도과장) :

남양주군과 8,000톤을 계약했습니다.

8,000톤을 계약했는데 그 계약량이 오지를 못해서 91년도, 92년도에 제한급수를 하는 단계까지 와서.


강선규 기자 :

물줄기의 가장 말단에 있기 때문에 2,000톤 정도를 덜 받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남양주군측의 주장은 다릅니다.


조대재 (남양주군 수도계장) :

구리시와 미금시와의 계약한 용량을 정상적으로 공급했습니다만은.


강선규 기자 :

미금시 역시 계약량 대로만 공급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더 받는 쪽은 없는데 덜 받는 쪽은 있는 것입니다.

구리와 남양주, 그리고 미금시는 특히 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항상 이 같은 마찰을 되풀이해 왔습니다.

자연적, 또는 사회적 요인으로 이들 지역은 해마다 10%정도 급수인구가 늘어나지만 취수용량은 한정돼 있어 마찰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광역상수도 4단계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되지 않는 한 이들 시,군의 마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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