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탈퇴철회 성명

입력 1993.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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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첫 행동을 취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늘 북한에게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제고하도록 촉구하는 대북한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공식적인 대응조치를 취했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북한 핵 문제를 유엔안보리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를 반대해오던 중국이 이 성명을 채택하는데 찬성함으로써 중국의 태도 변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엔본부에서 김형태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김형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취한 첫 번째 조처인 대북한 성명이 15개 상임이사국에 의해 만장일치로 오늘 채택됐습니다.

안전보장 이사회는 성명에서 북한이 핵 사찰을 수용하지 않고 있는 점과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선언 사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핵 확산 금지조약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서약고수의 중요성을 역설 했습니다.

성명은 이어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지난해 남북한 공동성명을 지지한다고 천명하고 북한 핵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각국과 국제원자력기구의 제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밖에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앞으로도 북한의 핵 문제에 관한 사태를 계속 주시할 것임을 강조 했습니다.

오늘 성명은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와 핵 사찰 불성의에 대해 우려하며 이의 제고를 북한 측에 촉구하는 비교적 온건한 내용이지만은 사태추이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이 계속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보다 강한 결의안이나 경제재제 등 강제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분명히 내비췄습니다.

성명채택을 위한 오늘 회의에서 지금까지 북한 핵 문제를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토의하는 것 자체를 반대해온 상임이사국 중국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서 앞으로 있을 대북한 표결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김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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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탈퇴철회 성명
    • 입력 1993-04-09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첫 행동을 취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늘 북한에게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제고하도록 촉구하는 대북한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공식적인 대응조치를 취했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북한 핵 문제를 유엔안보리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를 반대해오던 중국이 이 성명을 채택하는데 찬성함으로써 중국의 태도 변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엔본부에서 김형태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김형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취한 첫 번째 조처인 대북한 성명이 15개 상임이사국에 의해 만장일치로 오늘 채택됐습니다.

안전보장 이사회는 성명에서 북한이 핵 사찰을 수용하지 않고 있는 점과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선언 사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핵 확산 금지조약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서약고수의 중요성을 역설 했습니다.

성명은 이어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지난해 남북한 공동성명을 지지한다고 천명하고 북한 핵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각국과 국제원자력기구의 제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밖에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앞으로도 북한의 핵 문제에 관한 사태를 계속 주시할 것임을 강조 했습니다.

오늘 성명은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와 핵 사찰 불성의에 대해 우려하며 이의 제고를 북한 측에 촉구하는 비교적 온건한 내용이지만은 사태추이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이 계속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보다 강한 결의안이나 경제재제 등 강제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분명히 내비췄습니다.

성명채택을 위한 오늘 회의에서 지금까지 북한 핵 문제를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토의하는 것 자체를 반대해온 상임이사국 중국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서 앞으로 있을 대북한 표결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김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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