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사장 검찰에 구속

입력 1993.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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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제주도에서 발행되는 한라일보 사장이 오늘 공갈과 공갈미수 그리고 국토이용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제주에서 조광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광섭 기자 :

제주지방 검찰청 부정부패 사범 특별수사부는 오늘 오후 한라일보 사장이자 제주 상공회의소 회장인 55살 강영석씨를 공갈과 공갈미수, 국토이용 관리법 위반,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한라일보 강영석 사장은 지난해 11월 제주시 오현구 부실공사와 관련한 기사를 한라일보에 싣고 시공업체인 우진 종합 건설로부터 사과 광고계약을 맺어 440만원의 광고비를 받아 이를 가로챈 혐의입니다.

강사장은 또 지난해 5월 한라 리조트 골프장 건설과정에서 이 회사 사장인 정 모씨에게 골프장 건립과 관련된 비리사항을 샅샅이 파헤쳐 기사화 하겠다고 위협해서 4억 2,500만원의 전기공사를 강사장 소유인 청암기업에서 맞도록 한 혐의입니다.

강 사장은 이와 함께 당국의 허가 없이 지난 90년 4월 토지거래 허가지역인 제주시 노형동 일대의 1,100여 평을 윤 모 씨로부터 1억 8천여만 원에 사들였으며 청암기업 건물을 무단용도 변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한라일보 사원 백여 명은 오늘 오후 제주지방 검찰 청사 안에서 강 사장의 구속을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수감 장면을 촬영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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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일보 사장 검찰에 구속
    • 입력 1993-04-09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제주도에서 발행되는 한라일보 사장이 오늘 공갈과 공갈미수 그리고 국토이용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제주에서 조광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광섭 기자 :

제주지방 검찰청 부정부패 사범 특별수사부는 오늘 오후 한라일보 사장이자 제주 상공회의소 회장인 55살 강영석씨를 공갈과 공갈미수, 국토이용 관리법 위반,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한라일보 강영석 사장은 지난해 11월 제주시 오현구 부실공사와 관련한 기사를 한라일보에 싣고 시공업체인 우진 종합 건설로부터 사과 광고계약을 맺어 440만원의 광고비를 받아 이를 가로챈 혐의입니다.

강사장은 또 지난해 5월 한라 리조트 골프장 건설과정에서 이 회사 사장인 정 모씨에게 골프장 건립과 관련된 비리사항을 샅샅이 파헤쳐 기사화 하겠다고 위협해서 4억 2,500만원의 전기공사를 강사장 소유인 청암기업에서 맞도록 한 혐의입니다.

강 사장은 이와 함께 당국의 허가 없이 지난 90년 4월 토지거래 허가지역인 제주시 노형동 일대의 1,100여 평을 윤 모 씨로부터 1억 8천여만 원에 사들였으며 청암기업 건물을 무단용도 변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한라일보 사원 백여 명은 오늘 오후 제주지방 검찰 청사 안에서 강 사장의 구속을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수감 장면을 촬영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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