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교섭에 관한 토론회

입력 1993.04.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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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아나운서 :

지난 5-6년간 노동 생산성 증가율이 크게 웃돌던 임금 상승률이 올해는 약간 웃돌거나 같은 수준에서 결정 되서 약화됐던 산업 경쟁력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늘 있었던 임금교섭에 관한 토론회의의 내용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준삼 기자 :

한국노동연구원의 이선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노, 사 합의에 따라 제시된 4.7%에서 8.9%까지의 인상폭을 각 사업장에서 지키기 위해서는 노, 사의 자율적인 자제정신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선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특히 대기업은 기업 이기적인 임금인상을 차단하고 또 선도적인 임금조정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동 운동도 기업들이 임금인상 투쟁에 소모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국민경제의 발전, 기업의 발전을 함께 걱정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성숙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준삼 기자 :

그러나 한국노총 측은 임금교섭과 함께 정부에 건의했던 금융실명제와 고용보험제의 조기 실시 그리고 사용자 측이 성실한 교섭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노, 사 안정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한천 (한국노총 정책연구실장) :

기업과 정부가 노, 사 간의 합의정신을 수용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서지 않는다면은 결국 노동자들은 금년의 임금교섭은 일방적인 고통분담이었다고 평가를 할 것이고.


이준삼 기자 :

사용자 대표로 나온 김영배 한국경영자 총협회 이사는 노, 사 양 측의 양보로 임금과 물가상승의 연결고리를 끊어야만 안정된 노사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 총협회 이사) :

노, 사가 권리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을 동시에 균형 있게 주장을 한다면 그러한 자율적 노사관계는 항상 국민적인 정서에도 부합되려니와 상당히 책임 있는 노사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준삼 기자 :

오늘 토론회에서 각 사업장의 노, 사 측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으나 별다른 문제제기나 반론이 없이 대체로 인식을 같이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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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교섭에 관한 토론회
    • 입력 1993-04-23 21:00:00
    뉴스 9

유정아 아나운서 :

지난 5-6년간 노동 생산성 증가율이 크게 웃돌던 임금 상승률이 올해는 약간 웃돌거나 같은 수준에서 결정 되서 약화됐던 산업 경쟁력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늘 있었던 임금교섭에 관한 토론회의의 내용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준삼 기자 :

한국노동연구원의 이선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노, 사 합의에 따라 제시된 4.7%에서 8.9%까지의 인상폭을 각 사업장에서 지키기 위해서는 노, 사의 자율적인 자제정신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선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특히 대기업은 기업 이기적인 임금인상을 차단하고 또 선도적인 임금조정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동 운동도 기업들이 임금인상 투쟁에 소모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국민경제의 발전, 기업의 발전을 함께 걱정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성숙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준삼 기자 :

그러나 한국노총 측은 임금교섭과 함께 정부에 건의했던 금융실명제와 고용보험제의 조기 실시 그리고 사용자 측이 성실한 교섭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노, 사 안정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한천 (한국노총 정책연구실장) :

기업과 정부가 노, 사 간의 합의정신을 수용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서지 않는다면은 결국 노동자들은 금년의 임금교섭은 일방적인 고통분담이었다고 평가를 할 것이고.


이준삼 기자 :

사용자 대표로 나온 김영배 한국경영자 총협회 이사는 노, 사 양 측의 양보로 임금과 물가상승의 연결고리를 끊어야만 안정된 노사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 총협회 이사) :

노, 사가 권리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을 동시에 균형 있게 주장을 한다면 그러한 자율적 노사관계는 항상 국민적인 정서에도 부합되려니와 상당히 책임 있는 노사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준삼 기자 :

오늘 토론회에서 각 사업장의 노, 사 측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으나 별다른 문제제기나 반론이 없이 대체로 인식을 같이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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