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유원지 운동장에서 어린이들 위한 갖가지 행사 펼쳐져

입력 1993.05.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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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오늘 어린이날은 전국의 공원이나 유원지 또 운동장 등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갖가지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인파와 차량들 때문에 짜증난 경우도 아주 많았습니다.

정창훈, 변덕수 두 기자입니다.


정창훈 기자 :

흥겨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어린이들은 오늘 하루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이들 사회복지 시설에 사는 어린이들은 오늘 하루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습니다.

목청도 넣어 같이 부르는 노래와 박수 소리에 티 없는 동심이 무르익습니다.

엑스포 고적대의 연주가 어린이들의 흥을 한껏 돋굽니다.

하늘에는 빨강, 파랑 연기를 뿜으며 소형 항공기가 어린이날을 축하하고 기구도 하늘로 날 준비를 합니다.

그동안 일이 바빴던 아빠, 엄마들도 오늘 하루는 어린이가 된 기분입니다.


도영란 (서울 가락동) :

아이들한테 평소에 잘해주어야겠다 이런 생각은 했는데 시간이 없다보니까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놀아줘야겠다 해서 나왔어요.


이은영 (서울 마천국교 3년) :

아빠, 엄마도요 매일마다 집에 안계시니까요 매일마다 어린이날이어서요 매일마다 놀러갔으면 좋겠어요.


정창훈 기자 :

돌고래가 묘기를 부릴 때마다 고사리 같은 손과 입에서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군인 아저씨들도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나섰습니다.

활짝 열린 군부대를 찾은 어린이들은 공수 낙하 시범과 행글라이딩 시범을 보면서 마냥 신기해 합니다.

오늘은 전국 곳곳에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최고의 기쁨을 안겨준 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변덕수 기자 :

모처럼 엄마, 아빠와 함께 나선 나들이 길은 꽉막힌 도로에서의 시간 보내기로 시작됩니다.

때문에 놀이터에 이르기도 전에 이미 지쳐버린 어린이도 있습니다.

너무 많이 몰린 사람들 속에서는 엄마, 아빠 손을 놓치기가 십상이고 혼자 떨어진 어린이들에게는 불안한 하루입니다.

길게 늘어선 사람들.

때문에 놀이기구 한번 타는 것도 고생입니다.


신종식 (서울 봉천동) :

타는데도 한 1시간이나 30분씩 기다려야 되니까요 불편해요.


변덕수 기자 :

몸이 피곤한 엄마, 아빠는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뭐 애기들 즐겁게 할려면 할 수 없는 것이지요 놀이도 유치해도, 유치해도 하니까”


잘못된 상도의도 신나는 어린이날을 우울하게 합니다.


장성환 (성남 은행국교 3년) :

아까는 돈 만원만 팔아먹고요 저기 안에 가보니까 별로 볼 것도 없어요.


변덕수 기자 :

오늘 하루가 어린이들 모두에게 신나는 날은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변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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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 유원지 운동장에서 어린이들 위한 갖가지 행사 펼쳐져
    • 입력 1993-05-05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오늘 어린이날은 전국의 공원이나 유원지 또 운동장 등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갖가지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인파와 차량들 때문에 짜증난 경우도 아주 많았습니다.

정창훈, 변덕수 두 기자입니다.


정창훈 기자 :

흥겨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어린이들은 오늘 하루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이들 사회복지 시설에 사는 어린이들은 오늘 하루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습니다.

목청도 넣어 같이 부르는 노래와 박수 소리에 티 없는 동심이 무르익습니다.

엑스포 고적대의 연주가 어린이들의 흥을 한껏 돋굽니다.

하늘에는 빨강, 파랑 연기를 뿜으며 소형 항공기가 어린이날을 축하하고 기구도 하늘로 날 준비를 합니다.

그동안 일이 바빴던 아빠, 엄마들도 오늘 하루는 어린이가 된 기분입니다.


도영란 (서울 가락동) :

아이들한테 평소에 잘해주어야겠다 이런 생각은 했는데 시간이 없다보니까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놀아줘야겠다 해서 나왔어요.


이은영 (서울 마천국교 3년) :

아빠, 엄마도요 매일마다 집에 안계시니까요 매일마다 어린이날이어서요 매일마다 놀러갔으면 좋겠어요.


정창훈 기자 :

돌고래가 묘기를 부릴 때마다 고사리 같은 손과 입에서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군인 아저씨들도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나섰습니다.

활짝 열린 군부대를 찾은 어린이들은 공수 낙하 시범과 행글라이딩 시범을 보면서 마냥 신기해 합니다.

오늘은 전국 곳곳에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최고의 기쁨을 안겨준 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변덕수 기자 :

모처럼 엄마, 아빠와 함께 나선 나들이 길은 꽉막힌 도로에서의 시간 보내기로 시작됩니다.

때문에 놀이터에 이르기도 전에 이미 지쳐버린 어린이도 있습니다.

너무 많이 몰린 사람들 속에서는 엄마, 아빠 손을 놓치기가 십상이고 혼자 떨어진 어린이들에게는 불안한 하루입니다.

길게 늘어선 사람들.

때문에 놀이기구 한번 타는 것도 고생입니다.


신종식 (서울 봉천동) :

타는데도 한 1시간이나 30분씩 기다려야 되니까요 불편해요.


변덕수 기자 :

몸이 피곤한 엄마, 아빠는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뭐 애기들 즐겁게 할려면 할 수 없는 것이지요 놀이도 유치해도, 유치해도 하니까”


잘못된 상도의도 신나는 어린이날을 우울하게 합니다.


장성환 (성남 은행국교 3년) :

아까는 돈 만원만 팔아먹고요 저기 안에 가보니까 별로 볼 것도 없어요.


변덕수 기자 :

오늘 하루가 어린이들 모두에게 신나는 날은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변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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