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임시사찰 8일부터 재개

입력 1993.05.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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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북한에 대한 IAEA에 핵 사찰이 지난 2월부터 중단되고 있습니다만은 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임시사찰이 오는 8일부터 재개 될 것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습니다.

빈에서 차만순 특파원이 보내왔습니다.


차만순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2월 이후 북한의 사찰단 입국 거부로 중단됐던 임시사찰을 재개하기 위해서 오는 8일 북한에 3명의 사찰단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과거 실시했던 임시 사찰 방법대로 당초 5명의 사찰단을 보내겠다고 제시했으나 북한 측은 과거와는 달리 사찰단 규모의 축소를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협상 과정에 다소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찰단은 북한 영변에 들어가 자유로운 사찰활동을 하지 못하고 단지 이미 설치한 감시장비의 전원과 필름을 교체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찰을 정상적인 사찰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국제원자력 기구와 북한과의 사이에 영변에 있는 5메가와트짜리 실험용 원자로에 핵 연료봉 교체에 대한 사찰문제가 현안으로 남아있는데도 이번 협상과정에서 이 현안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빈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북한의 사찰단 입국 허용에 대해서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 등을 앞두고 선전의 효과를 노려 이루어진 외교 전략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빈에서 KBS 뉴스 차만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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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임시사찰 8일부터 재개
    • 입력 1993-05-05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북한에 대한 IAEA에 핵 사찰이 지난 2월부터 중단되고 있습니다만은 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임시사찰이 오는 8일부터 재개 될 것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습니다.

빈에서 차만순 특파원이 보내왔습니다.


차만순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2월 이후 북한의 사찰단 입국 거부로 중단됐던 임시사찰을 재개하기 위해서 오는 8일 북한에 3명의 사찰단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과거 실시했던 임시 사찰 방법대로 당초 5명의 사찰단을 보내겠다고 제시했으나 북한 측은 과거와는 달리 사찰단 규모의 축소를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협상 과정에 다소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찰단은 북한 영변에 들어가 자유로운 사찰활동을 하지 못하고 단지 이미 설치한 감시장비의 전원과 필름을 교체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찰을 정상적인 사찰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국제원자력 기구와 북한과의 사이에 영변에 있는 5메가와트짜리 실험용 원자로에 핵 연료봉 교체에 대한 사찰문제가 현안으로 남아있는데도 이번 협상과정에서 이 현안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빈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북한의 사찰단 입국 허용에 대해서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 등을 앞두고 선전의 효과를 노려 이루어진 외교 전략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빈에서 KBS 뉴스 차만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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