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상 규명 대규모 집회 시작

입력 1993.05.1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는 재야와 학생 운동권은 내일부터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경찰은 집회 허가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집회는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에 12년 만에 갖는 최초의 공식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장기철 기자:

전국 28개 재야단체의 결집체인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 연합은 오늘 대통령 특별 담화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재야 원로들의 모임인 국민위원회의 후원을 얻어서 내일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9대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황인성(전국연합 상임집행위원장):

금년에는 광주의 문제가 광주의 지역적인 문제로 국한되지 않고 전국민이 함께 기리는 그런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근태(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

책임자 처벌 문제는 먼저 진상 규명을 이룬 다음에 국민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입니다.


장기철 기자:

전대협이 해체된 이후 새로 결성된 한총년, 즉 한국 대학 총학생회의 법칙도 정부가 오는 18일까지 광주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에 이 사건과 관련된 두 전직 대통령을 직접 체포할 결사대를 조직하기로 하는 등 강경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찰은 광주 민주화 운동 12년 만에 처음으로 추모 집회를 허가해 주는 등, 보다 전진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열(서울경찰청 공보관):

주체 측에서 준법을 약속하였고 또 신고 내용이 집시법상 위반 사항이 없기 때문에 허용하게 된 것입니다.


장기철 기자:

올해는 문민정부 출범을 맞아 광주 민주화 운동 등 현대사의 중요사건에 대한 재조명 기운이 무르익고 대통령의 광주 문제 해결책이 제시된 뒤여서 잇따라 열리게 되는 이번 집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상 규명 대규모 집회 시작
    • 입력 1993-05-14 21:00:00
    뉴스 9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는 재야와 학생 운동권은 내일부터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경찰은 집회 허가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집회는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에 12년 만에 갖는 최초의 공식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장기철 기자:

전국 28개 재야단체의 결집체인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 연합은 오늘 대통령 특별 담화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재야 원로들의 모임인 국민위원회의 후원을 얻어서 내일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9대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황인성(전국연합 상임집행위원장):

금년에는 광주의 문제가 광주의 지역적인 문제로 국한되지 않고 전국민이 함께 기리는 그런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근태(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

책임자 처벌 문제는 먼저 진상 규명을 이룬 다음에 국민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입니다.


장기철 기자:

전대협이 해체된 이후 새로 결성된 한총년, 즉 한국 대학 총학생회의 법칙도 정부가 오는 18일까지 광주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에 이 사건과 관련된 두 전직 대통령을 직접 체포할 결사대를 조직하기로 하는 등 강경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찰은 광주 민주화 운동 12년 만에 처음으로 추모 집회를 허가해 주는 등, 보다 전진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열(서울경찰청 공보관):

주체 측에서 준법을 약속하였고 또 신고 내용이 집시법상 위반 사항이 없기 때문에 허용하게 된 것입니다.


장기철 기자:

올해는 문민정부 출범을 맞아 광주 민주화 운동 등 현대사의 중요사건에 대한 재조명 기운이 무르익고 대통령의 광주 문제 해결책이 제시된 뒤여서 잇따라 열리게 되는 이번 집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