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발표한 올 여름의 장마전망

최동호 앵커 :

얼마 안 있으면 장마 걱정 할 때가 오고 있습니다.

올 여름 장마는 그런데 예년보다는 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기상청이 발표한 올 여름의 장마전망을 이기문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기문 기자 :

올 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끝나 지루하고 긴 장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장마는 다음달 20일 제주도부터 시작돼 23일에는 남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되겠습니다. 26일쯤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해서 이때쯤 비구름이 전국을 뒤덮겠고 올 장마는 7월말까지 계속돼 장마기간은 예년보다 닷새가량 길겠습니다.

올 장마가 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장마전선을 소멸시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윤석환 (기상청 예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금년 장마 종료는 평년보다 5일정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자 :

장마동안의 강우량은 중부지방이 240에서 420밀리미터, 남부지방은 290에서 370밀리미터 정도로 예년과 비슷하겠습니다.

그러나 장마기간에 수차례 가량 집중호우가 있겠고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피해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달부터 기상재해를 줄이기 위해 현재 6시간마다 발표하는 기상 예보를 3시간 간격으로 자주 발표하기로 하고 다양한 기상정보 서비스를 위한 기상 상담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