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전 포항제철 사장 재산 360억원

입력 1993.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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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포철의 박태준 전 명예회장한테 비자금 정당치 못한 억대 이상씩 받은 것으로 소문들이 나있었습니다만 이 비자금 얻어 쓴 정치인들도 마음들 편치 않게 됐습니다.

박태준 전회장이 포철 재임 시에 그는 그러니까 지난 25년 동안 끌어 모은 재산은 앞에서 애기 드린 대로 모두 36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은 자신의 이름으로 돼 있는 재산은 단 두 건, 17억 원어치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19건은 모두 가족이나 친인척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위장 분산해 농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필모 기자 :

국세청이 밝힌 박태준 포항제철 전 명예회장의 재산은 모두 360억 원 이 가운데 공시지가로 계산한 부동산이 282억 원으로 주식과 예금 등 동산이 78억 원입니다.

이 재산 가운에 소유권이 박태준씨 본인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은 서울 북아현동의 14억여 원짜리 단독 주택과 서울 대치동의 3억 원짜리 오피스텔 뿐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가족이나 친인척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소유권 등기가 돼 있습니다. 공시지가로 45억여 원이 넘는 서울 역삼동의 세차장은 처남과 친척들의 이름으로 돼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처남 등의 이름으로 소유권이 돼 있는 서울 오장동의 주차 빌딩도 공시지가로 40억 원이 넘습니다. 맏아들 소유로 돼 있는 서울 한남동의 빌라는 값이 7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군에 친척 이름으로 사 놓은 별장은 대지 2800여 평에 건물 120평으로 값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38만여 평의 골프장 용지도 공시지가로 22억여 원에 이르고 있지만 소유권은 역시 처남과 매부의 이름으로 돼 있습니다.

박태준씨는 이 밖에도 1억 2천만 원짜리 상가에서 24억여 원에 이르는 임야까지 모두 14건의 부동산을 가족이나 친인척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위장 분산시켜놓은 것으로 국세청의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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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준 전 포항제철 사장 재산 360억원
    • 입력 1993-05-31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포철의 박태준 전 명예회장한테 비자금 정당치 못한 억대 이상씩 받은 것으로 소문들이 나있었습니다만 이 비자금 얻어 쓴 정치인들도 마음들 편치 않게 됐습니다.

박태준 전회장이 포철 재임 시에 그는 그러니까 지난 25년 동안 끌어 모은 재산은 앞에서 애기 드린 대로 모두 36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은 자신의 이름으로 돼 있는 재산은 단 두 건, 17억 원어치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19건은 모두 가족이나 친인척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위장 분산해 농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필모 기자 :

국세청이 밝힌 박태준 포항제철 전 명예회장의 재산은 모두 360억 원 이 가운데 공시지가로 계산한 부동산이 282억 원으로 주식과 예금 등 동산이 78억 원입니다.

이 재산 가운에 소유권이 박태준씨 본인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은 서울 북아현동의 14억여 원짜리 단독 주택과 서울 대치동의 3억 원짜리 오피스텔 뿐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가족이나 친인척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소유권 등기가 돼 있습니다. 공시지가로 45억여 원이 넘는 서울 역삼동의 세차장은 처남과 친척들의 이름으로 돼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처남 등의 이름으로 소유권이 돼 있는 서울 오장동의 주차 빌딩도 공시지가로 40억 원이 넘습니다. 맏아들 소유로 돼 있는 서울 한남동의 빌라는 값이 7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군에 친척 이름으로 사 놓은 별장은 대지 2800여 평에 건물 120평으로 값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38만여 평의 골프장 용지도 공시지가로 22억여 원에 이르고 있지만 소유권은 역시 처남과 매부의 이름으로 돼 있습니다.

박태준씨는 이 밖에도 1억 2천만 원짜리 상가에서 24억여 원에 이르는 임야까지 모두 14건의 부동산을 가족이나 친인척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위장 분산시켜놓은 것으로 국세청의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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