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항쟁 개혁으로 승화

최동호 앵커 :

오늘로 6주년을 맞는6.10항쟁이 재평가를 지금 받고 있는 것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또 하나의 민주 항쟁사를 역사적으로 복권시킨다는 점과 특히 새 정부의 개혁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특히 여, 야 정치권은6.10 항쟁이야말로 참다운 민주화의 계기였기 때문에 이를 개혁으로 승화시길 컷을 다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윤덕수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윤덕수 기자 :

지난 87년 재야는 물론 일반시민들까지 참여한 반독재 항거와 민주합법 쟁취를 위한 6.10항쟁이 6년 만에 역사적 재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6.10항쟁이 직선제로 개헌을 이끌어낸 문민화의 시초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권에서는 6공 정부의 모태인 6.29에 가려 단순한 반정부 세력의 시위정도로 평가절하되 왔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6.10항쟁을 민주화의 대세로 확고히한 국민적 승리라고 평가함으로써 6.29는 당시 집권세력이 민주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고, 따라서 6.10항쟁이 제 위상을 찾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자당은 오늘 성명을 통해서 6.10항쟁으로 타파한 권위주의의 잔재를 씻어내는 것이 시대적 사명임을 강조하면서 개혁의지를 다짐했고 민주당도 기념식 등을 통해 이날을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되 찾게한 위대한 국민투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정치권에서 6.10항쟁을 민주화와 문민정부의 뿌리로 규정 지음으로써 새 정부 출범이후 4.19의거를 시작으로 12.12사태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그리고5.16으로 이어진 우리 정치 현대사의 역사적 재조명 작업은 일단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윤덕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