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개발 관련 5개 분야 허위신고 공개

입력 1993.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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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북한 외교문서를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이 외교문서에 따르면 북한은 핵 개발과 관련해서 무려 5분야에서 국제 원자력기구, IAEA에 거짓 보고한 사실이 처음 밝혀졌습니다.

이 소식은 빈에서 차만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차만순 특파원 :

북한의 5개 분야에서 사찰 결과가 다르다는 사실이 북한의 외교문서에서 처음 들어났습니다.

이를 근거로 추적 취재한 사찰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북한은 90년 단 한차례 풀루토늄을 추출했다고 신고했으나 시료 분석결과 89년, 90년, 91년 매년 한차례씩 최소 3차례 추출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또 재 처리할때 이미 사용된 핵연료와 새 핵연료를 혼합했다고 신고했지만 분석 결과 사용된 핵연료만으로 재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90년 3월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3가지의 핵연료 다발을 넣었다고 했으나 시료 분석결과 한가지의 핵연료 다발만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신고한 사용된 핵연료의 특성이 분석결과 그 특성이 다르며 재처리용의 핵 폐기물의 성분 역시 다른 것으로 판명됐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찰결과로 미루어 북한이 최소 2-3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추출했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 같은 차이점을 규명하기 위해서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출한 영변의 실험용 원자로와 옛 소련에서 도입해 75년에 건설한 4메가와트급 소형 연구용 원자로의 운용기록 등 추가 정보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처음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빈에서 KBS 뉴스 차만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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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개발 관련 5개 분야 허위신고 공개
    • 입력 1993-06-10 21:00:00
    뉴스 9

KBS가 북한 외교문서를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이 외교문서에 따르면 북한은 핵 개발과 관련해서 무려 5분야에서 국제 원자력기구, IAEA에 거짓 보고한 사실이 처음 밝혀졌습니다.

이 소식은 빈에서 차만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차만순 특파원 :

북한의 5개 분야에서 사찰 결과가 다르다는 사실이 북한의 외교문서에서 처음 들어났습니다.

이를 근거로 추적 취재한 사찰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북한은 90년 단 한차례 풀루토늄을 추출했다고 신고했으나 시료 분석결과 89년, 90년, 91년 매년 한차례씩 최소 3차례 추출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또 재 처리할때 이미 사용된 핵연료와 새 핵연료를 혼합했다고 신고했지만 분석 결과 사용된 핵연료만으로 재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90년 3월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3가지의 핵연료 다발을 넣었다고 했으나 시료 분석결과 한가지의 핵연료 다발만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신고한 사용된 핵연료의 특성이 분석결과 그 특성이 다르며 재처리용의 핵 폐기물의 성분 역시 다른 것으로 판명됐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찰결과로 미루어 북한이 최소 2-3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추출했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 같은 차이점을 규명하기 위해서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출한 영변의 실험용 원자로와 옛 소련에서 도입해 75년에 건설한 4메가와트급 소형 연구용 원자로의 운용기록 등 추가 정보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처음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빈에서 KBS 뉴스 차만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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