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투쟁 일변도의 학생운동 지양

입력 1993.06.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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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지난 시절에 반독재를 외치던 학생 운동은 우리사회의 민주화의 일정부분 기여를 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문민시대를 맞아서 시위대에 의해서 경찰관이 숨지는 상황을 보면서 이제는 정치투쟁 일변도의 학생운동은 지양돼야 한다는 그런 목소리들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손동규 (한총련 대책위원장) :

한총련은요, 워낙에 표방한 것과 같이 정치투쟁을 절대 배제하지 않고요, 그리고 학우들의 학문이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활동도 다하고 있었습니다.


이동헌 기자 :

정치투쟁에 치우쳤던 전대협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다양한 동료 학생들의 욕구를 담아내겠다며 지난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한총련 출범이후에 과격시위와 지난 12일 김춘도 순경의 사망을 지켜본 학생들은 한총련이 전대협의 정치 투쟁을 담습하지 않냐, 는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진 (대학생) :

우리 학생들의 생활하고 관계되는 좀 학문과 그런 쪽으로 더 학생운동이 진행 돼야지 그런 식으로 종전과 똑같은 식으로 된다면 조금 호응 받기가 어려울 것 같고


이동윤 (대학생) :

학교 외부적인 사항보다는 학교 외부적인 상황에 눈을 돌려갖고 거기에 좀더 열심히 운동했으면 좋겠어요.


이동헌 기자 :

문민시대를 맞아 반독재 투쟁이 의미를 잃은 지금 학생들은 과거 정치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이제는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는 위혈성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송 자 (연세대 총장) :

획일적인 그러한 시위문화가 대학에서는 안되겠고요, 좀 다양하게 지금 우리 세상이 여러 가지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생들도 세상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으니까, 획일적이 아닌 그런 문화로 기위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고.


이동헌 기자 :

정치투쟁의 구호만으로 학생과 시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게 된 시대상황의 변화에 맞춰 학생운동도 새로운 역할 정립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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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투쟁 일변도의 학생운동 지양
    • 입력 1993-06-14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지난 시절에 반독재를 외치던 학생 운동은 우리사회의 민주화의 일정부분 기여를 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문민시대를 맞아서 시위대에 의해서 경찰관이 숨지는 상황을 보면서 이제는 정치투쟁 일변도의 학생운동은 지양돼야 한다는 그런 목소리들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손동규 (한총련 대책위원장) :

한총련은요, 워낙에 표방한 것과 같이 정치투쟁을 절대 배제하지 않고요, 그리고 학우들의 학문이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활동도 다하고 있었습니다.


이동헌 기자 :

정치투쟁에 치우쳤던 전대협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다양한 동료 학생들의 욕구를 담아내겠다며 지난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한총련 출범이후에 과격시위와 지난 12일 김춘도 순경의 사망을 지켜본 학생들은 한총련이 전대협의 정치 투쟁을 담습하지 않냐, 는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진 (대학생) :

우리 학생들의 생활하고 관계되는 좀 학문과 그런 쪽으로 더 학생운동이 진행 돼야지 그런 식으로 종전과 똑같은 식으로 된다면 조금 호응 받기가 어려울 것 같고


이동윤 (대학생) :

학교 외부적인 사항보다는 학교 외부적인 상황에 눈을 돌려갖고 거기에 좀더 열심히 운동했으면 좋겠어요.


이동헌 기자 :

문민시대를 맞아 반독재 투쟁이 의미를 잃은 지금 학생들은 과거 정치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이제는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는 위혈성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송 자 (연세대 총장) :

획일적인 그러한 시위문화가 대학에서는 안되겠고요, 좀 다양하게 지금 우리 세상이 여러 가지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생들도 세상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으니까, 획일적이 아닌 그런 문화로 기위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고.


이동헌 기자 :

정치투쟁의 구호만으로 학생과 시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게 된 시대상황의 변화에 맞춰 학생운동도 새로운 역할 정립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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