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폭력시위 사라지길 희망해

입력 1993.06.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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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우리나라의 민주 헌정사에서 대학생들은 4.19 의거의 주역이었고 또 6.10 민주항쟁을 주도하는 등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들은 과거의 군사독재 정권하에서 보여주었던 과격한 폭력시위가 사라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지금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바람은 정치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세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세강 기자 :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그동안 경찰이 힘들더라도 시위진압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없도록 특별히 주의하라는 지침을 시달했으며 이번 김 순경의 사망사건을 이용해 분위기에 평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정부는 앞으로 당당하게 법이 법으로서 존엄성을 갖도록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과격시위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자당은 학생운동 정치에 대해 강한 의심을 보였습니다.


김종필 (민자당 대표) :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고 정치, 데모 하는 건 대한민국뿐입니다.

엄정하고 강한 공권력을 견지해서 나라의 질서가 서 갈 수 있게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세강 기자 :

민자당은 최근 학생들의 과격 폭력시위는 학생운동 차원을 넘어서 친북한 세력도 개입된 안보차원의 심각한 문제이며 폭력시위가 노동권과 연루될 경우 경제 활성화와 신한국 창조에도 막대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민주당도 학생들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대표) :

특히 학생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깊이 자성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더욱 학생운동은 이성적이어야 하고 앞으로는 더욱 합리적인 학생운동이 요청되는 시기라고 자성을 해야만 할 겁니다.


이세강 기자 :

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개혁의 시대일수록 모든 표현이 법과 제도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김 순경의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적절한 조서를 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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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들 폭력시위 사라지길 희망해
    • 입력 1993-06-14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우리나라의 민주 헌정사에서 대학생들은 4.19 의거의 주역이었고 또 6.10 민주항쟁을 주도하는 등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들은 과거의 군사독재 정권하에서 보여주었던 과격한 폭력시위가 사라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지금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바람은 정치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세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세강 기자 :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그동안 경찰이 힘들더라도 시위진압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없도록 특별히 주의하라는 지침을 시달했으며 이번 김 순경의 사망사건을 이용해 분위기에 평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정부는 앞으로 당당하게 법이 법으로서 존엄성을 갖도록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과격시위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자당은 학생운동 정치에 대해 강한 의심을 보였습니다.


김종필 (민자당 대표) :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고 정치, 데모 하는 건 대한민국뿐입니다.

엄정하고 강한 공권력을 견지해서 나라의 질서가 서 갈 수 있게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세강 기자 :

민자당은 최근 학생들의 과격 폭력시위는 학생운동 차원을 넘어서 친북한 세력도 개입된 안보차원의 심각한 문제이며 폭력시위가 노동권과 연루될 경우 경제 활성화와 신한국 창조에도 막대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민주당도 학생들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대표) :

특히 학생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깊이 자성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더욱 학생운동은 이성적이어야 하고 앞으로는 더욱 합리적인 학생운동이 요청되는 시기라고 자성을 해야만 할 겁니다.


이세강 기자 :

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개혁의 시대일수록 모든 표현이 법과 제도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김 순경의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적절한 조서를 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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