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위문화 폭력시위는 폭동간주

입력 1993.06.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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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미국은 허가받은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에 대해서는 가장 자유스런 나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폭력을 수반하는 시위에 대해서는 폭동으로 분류해서 가혹할 정도로 엄격하게 다스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시위문화가 그동안 어떻게 자리 잡아 왔는지 워싱턴에서 문재철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문재철 기자 :

지난 60년대 폭발적인 흑인폭동을 거치면서 미국에서는 폭력적인 위협을 포함한 3명 이상의 집단행위를 폭동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폭력적인 시위에 대해서는 폭동진압 차원에서 경찰에게 지급된 무기로 경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은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에 관한 신고를 접수하면 장소와 시간을 가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주에서 최대한 허용하되 시위자가 허용된 범주를 벗어나는 행위를 했을 때는 가차 없이 규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0년 봄 미시시피 주의 한 대학의 시위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총격을 가해 흑인학생 2명이 사망한데 대해 경찰의 공격은 정당한 것이었으며 도시소요에 가담하는 대학생은 부상을 당하거나 죽음을 당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는 미연방법원 판사의 판결 등 미국에서도 수많은 시위와 그에 따른 진통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경찰의 권한 확대와 질서의식의 정착으로 이제는 폭력시위란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일이며 폭력으로 경찰에 대항한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하는 범죄 집단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로 미국 시민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문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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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시위문화 폭력시위는 폭동간주
    • 입력 1993-06-14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미국은 허가받은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에 대해서는 가장 자유스런 나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폭력을 수반하는 시위에 대해서는 폭동으로 분류해서 가혹할 정도로 엄격하게 다스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시위문화가 그동안 어떻게 자리 잡아 왔는지 워싱턴에서 문재철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문재철 기자 :

지난 60년대 폭발적인 흑인폭동을 거치면서 미국에서는 폭력적인 위협을 포함한 3명 이상의 집단행위를 폭동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폭력적인 시위에 대해서는 폭동진압 차원에서 경찰에게 지급된 무기로 경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은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에 관한 신고를 접수하면 장소와 시간을 가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주에서 최대한 허용하되 시위자가 허용된 범주를 벗어나는 행위를 했을 때는 가차 없이 규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0년 봄 미시시피 주의 한 대학의 시위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총격을 가해 흑인학생 2명이 사망한데 대해 경찰의 공격은 정당한 것이었으며 도시소요에 가담하는 대학생은 부상을 당하거나 죽음을 당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는 미연방법원 판사의 판결 등 미국에서도 수많은 시위와 그에 따른 진통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경찰의 권한 확대와 질서의식의 정착으로 이제는 폭력시위란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일이며 폭력으로 경찰에 대항한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하는 범죄 집단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로 미국 시민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문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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