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거래로 선발된 미스코리아 서정민

입력 1993.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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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사회 어느 구석도 성한 데가 없었다는 게 또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스코리아 진도 돈만 주면은 될 수가 있었습니다. 딸을 미스코리아 시키기 위해서 돈을 준 어머니와 주최 측 간부 등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의 수사 내용에 관해서 김정훈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정훈 기자 :

미의 제전이며 신데렐라들의 꿈으로 선망 받아온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돈거래와 자격사칭이 난무된 허구의 축제였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90년 미스코리아 진과 금년도 미스 선, 미스 엘칸토, 미스 한국일보가 행사 주관자에게 돈을 건넸거나 참가자격을 위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돈을 받아온 한국일보 전 사업본부장 김중기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90년 미스코리아 진인 서정민양은 선발되기에 앞서 어머니가 사업본부장 김씨에게 3천만 원을 건네주었으며 올 미스 엘칸토도 어머니가 4천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올해 미스코리아 선인 허성수양은 오빠가 학력을 위조했고 미스 한국일보는 나이를 올려서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실질적으로 주관해온 김중기씨는 후보자인 어머니나 미용실 주인으로부터 모두 9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오늘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미스코리아 예선과 본선에서 또 다른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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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돈거래로 선발된 미스코리아 서정민
    • 입력 1993-06-28 21:00:00
    뉴스 9

그동안 우리사회 어느 구석도 성한 데가 없었다는 게 또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스코리아 진도 돈만 주면은 될 수가 있었습니다. 딸을 미스코리아 시키기 위해서 돈을 준 어머니와 주최 측 간부 등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의 수사 내용에 관해서 김정훈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정훈 기자 :

미의 제전이며 신데렐라들의 꿈으로 선망 받아온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돈거래와 자격사칭이 난무된 허구의 축제였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90년 미스코리아 진과 금년도 미스 선, 미스 엘칸토, 미스 한국일보가 행사 주관자에게 돈을 건넸거나 참가자격을 위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돈을 받아온 한국일보 전 사업본부장 김중기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90년 미스코리아 진인 서정민양은 선발되기에 앞서 어머니가 사업본부장 김씨에게 3천만 원을 건네주었으며 올 미스 엘칸토도 어머니가 4천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올해 미스코리아 선인 허성수양은 오빠가 학력을 위조했고 미스 한국일보는 나이를 올려서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실질적으로 주관해온 김중기씨는 후보자인 어머니나 미용실 주인으로부터 모두 9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오늘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미스코리아 예선과 본선에서 또 다른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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