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수 아나운서 :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오늘 전국에서는 26만 명의 공무원들이 동원되어 수해 방치태세를 일체 점검했습니다. 수해 방지태세를 김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진 기자 :
도심 곳곳에 이른바 산동네마다 붉은 흙더미를 드러내놓고 재개발 사업이 한창입니다. 올 장마때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이 같은 지역들이 서울에만도 60여 군데나 됩니다. 바로 이곳과 같은 고지대의 재개발 지역들은 주택 밀집지역을 가까이 하고 있기 때문에 장마로 이곳에서 흙이 무너져 내릴 경우 큰 피해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각 사업장에는 쓸려 내려오는 황토 물을 담아주는 침사지와 이 물을 하수관으로 연결하는 집수정을 설치해 물이 쉽게 빠지도록 해야 합니다. 또 주택가와의 사이에는 이처럼 방호벽을 세우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현재 수해 방지대책은 90년 9월의 홍수피해 실태를 위주로 세워졌기 때문에 이와 같이 새롭게 생겨난 취약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절실합니다. 이에 비해 대표적인 침수 지역이었던 풍납과 개봉지역을 포함해 서울의 전체적인 빗물 펌프장 용량은 시간당 70밀리미터의 폭우도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보강됐다는 당국의 설명입니다. 특히 한강과 그 지천의 각종 공사로 한강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시작된 하천 정비작업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이원종 (서울 시장) :
여태까지 수방대책에 많은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작고 큰 수해를 전부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합니다.
김종진 기자 :
올해를 수해 없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부어진 많은 투자와 노력도 주변을 다시 한 번 둘러보는 생활의 지혜 없이는 결실을 맺지 못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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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만 명의 공무원들 수해 방지태세 일체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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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6-28 21:00:00

홍지수 아나운서 :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오늘 전국에서는 26만 명의 공무원들이 동원되어 수해 방치태세를 일체 점검했습니다. 수해 방지태세를 김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진 기자 :
도심 곳곳에 이른바 산동네마다 붉은 흙더미를 드러내놓고 재개발 사업이 한창입니다. 올 장마때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이 같은 지역들이 서울에만도 60여 군데나 됩니다. 바로 이곳과 같은 고지대의 재개발 지역들은 주택 밀집지역을 가까이 하고 있기 때문에 장마로 이곳에서 흙이 무너져 내릴 경우 큰 피해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각 사업장에는 쓸려 내려오는 황토 물을 담아주는 침사지와 이 물을 하수관으로 연결하는 집수정을 설치해 물이 쉽게 빠지도록 해야 합니다. 또 주택가와의 사이에는 이처럼 방호벽을 세우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현재 수해 방지대책은 90년 9월의 홍수피해 실태를 위주로 세워졌기 때문에 이와 같이 새롭게 생겨난 취약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절실합니다. 이에 비해 대표적인 침수 지역이었던 풍납과 개봉지역을 포함해 서울의 전체적인 빗물 펌프장 용량은 시간당 70밀리미터의 폭우도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보강됐다는 당국의 설명입니다. 특히 한강과 그 지천의 각종 공사로 한강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시작된 하천 정비작업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이원종 (서울 시장) :
여태까지 수방대책에 많은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작고 큰 수해를 전부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합니다.
김종진 기자 :
올해를 수해 없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부어진 많은 투자와 노력도 주변을 다시 한 번 둘러보는 생활의 지혜 없이는 결실을 맺지 못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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