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수 앵커 :
오늘 밤 9시를 전후해서 서울 용산구 미 8군 영내에서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폭죽을 쏘는 등 행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변 주민들께서는 이 폭죽소리에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립과 적대관계를 대화로 극복하기 위한 7.4 남북 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오늘로 21년이 됩니다. 그 동안 남북 간에는 갖은 우여곡절속에 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지만 최근 북한의 핵 문제로 다시 단절상태를 맞고 있습니다. 남북대화의 과거와 현재를 이정봉 기자가 정리합니다.
이정봉 기자 :
21년 전 자주와 평화 그리고 민족의 대단결을 기본 정신으로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된 7.4 공동성명은 남북한의 적대관계를 평화 공존의 관계로 방향을 바꾸려는 분단이후 최초의 시도로 평가가 됩니다.
정홍진 (남북대화 전 실무간사) :
남북관계의 대결로부터 평화공존으로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정봉 기자 :
남북한은 지난 85년 남북 이산가족과 예술 공연 등의 교환방문을 성사시키기도 했지만은 북한의 일방적인 대화 단절 선언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국제적인 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성사시킨 남북한은 지난 90년 9월부터 8차례의 회담을 통해 화해와 불가침 그리고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라는 결실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1월 팀스피리트 훈련을 이유로 대화의 중단을 다시 선언했습니다. 우리 측이 지난 5월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제의를 하면서 13차례의 전화통지문이 오고갔지만은 북한은 특사교환 문제만의 논의를 고집하며 또다시 대화단절을 선언했습니다.
구본태 (통일원 통일정책실장) :
남북한 관계를 보다 한 차원 더 높은 관계로 다시 말하면은 화해 협력단계로 진입시키는데 있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라는 결정적인 장애가 조성된 셈입니다.
이정봉 기자 :
결국 북한은 미국과 핵 문제 직접 담판에 나서면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유명무실하게 만들려는 의도를 엿보이면서 21년 전 7.4 공동성명의 정신을 퇴색을 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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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바랜 7.4 남북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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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7-04 21:00:00

윤덕수 앵커 :
오늘 밤 9시를 전후해서 서울 용산구 미 8군 영내에서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폭죽을 쏘는 등 행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변 주민들께서는 이 폭죽소리에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립과 적대관계를 대화로 극복하기 위한 7.4 남북 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오늘로 21년이 됩니다. 그 동안 남북 간에는 갖은 우여곡절속에 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지만 최근 북한의 핵 문제로 다시 단절상태를 맞고 있습니다. 남북대화의 과거와 현재를 이정봉 기자가 정리합니다.
이정봉 기자 :
21년 전 자주와 평화 그리고 민족의 대단결을 기본 정신으로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된 7.4 공동성명은 남북한의 적대관계를 평화 공존의 관계로 방향을 바꾸려는 분단이후 최초의 시도로 평가가 됩니다.
정홍진 (남북대화 전 실무간사) :
남북관계의 대결로부터 평화공존으로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정봉 기자 :
남북한은 지난 85년 남북 이산가족과 예술 공연 등의 교환방문을 성사시키기도 했지만은 북한의 일방적인 대화 단절 선언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국제적인 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성사시킨 남북한은 지난 90년 9월부터 8차례의 회담을 통해 화해와 불가침 그리고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라는 결실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1월 팀스피리트 훈련을 이유로 대화의 중단을 다시 선언했습니다. 우리 측이 지난 5월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제의를 하면서 13차례의 전화통지문이 오고갔지만은 북한은 특사교환 문제만의 논의를 고집하며 또다시 대화단절을 선언했습니다.
구본태 (통일원 통일정책실장) :
남북한 관계를 보다 한 차원 더 높은 관계로 다시 말하면은 화해 협력단계로 진입시키는데 있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라는 결정적인 장애가 조성된 셈입니다.
이정봉 기자 :
결국 북한은 미국과 핵 문제 직접 담판에 나서면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유명무실하게 만들려는 의도를 엿보이면서 21년 전 7.4 공동성명의 정신을 퇴색을 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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