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사업 관련 비리혐의자 검찰의 본격 소환조사

입력 1993.07.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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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아나운서 :

율곡사업 관련 비리 혐의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내일부터 본격화 됩니다. 소환 대상자는 무기중개상과 방위산업체 대표 등 20여개 업체에 30여명으로 특히 이 가운데는 대한항공과 주식회사 대우 등 4개의 재벌업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0여개 소환대상 업체 가운데 우선 내일은 삼양화학 등 5-6개 방위산업체와 코버씨즈 통상, AM 코퍼레이션, 주식회사 학산 등 6-7개 무기중개업체의 대표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특히 대한항공과 주식회사 대우, 현대정공, 진로 등 군수산업과 관련 있는 4개의 재벌기업체도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있어 이들 업체의 대표에게 검찰 출두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종구 전 국방장관에게 수억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삼양화학 대표 한영자씨와 한국형 구축함 사업과 관련해 김철우 전 해군 참모총장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코버씨즈 대표 이동로씨는 이미 미국으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일단 경리 관계자 등 실무 책임자들을 불러 조사키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오는 14일쯤 부터는 이종구 전 국방장관 등 감사원이 고발한 6명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들어갑니다. 검찰은 이들 6명에 대한 감사원의 예금계좌 추적 결과와는 별도로 정밀 계좌추적을 다시 벌이는 한편 필요한 경우 이들의 집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말까지 이들을 구속하는 등 사법처리를 끝낼 예정이지만 감사원의 고발 내용에 국한된 확인 수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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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곡사업 관련 비리혐의자 검찰의 본격 소환조사
    • 입력 1993-07-11 21:00:00
    뉴스 9

공정민 아나운서 :

율곡사업 관련 비리 혐의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내일부터 본격화 됩니다. 소환 대상자는 무기중개상과 방위산업체 대표 등 20여개 업체에 30여명으로 특히 이 가운데는 대한항공과 주식회사 대우 등 4개의 재벌업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0여개 소환대상 업체 가운데 우선 내일은 삼양화학 등 5-6개 방위산업체와 코버씨즈 통상, AM 코퍼레이션, 주식회사 학산 등 6-7개 무기중개업체의 대표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특히 대한항공과 주식회사 대우, 현대정공, 진로 등 군수산업과 관련 있는 4개의 재벌기업체도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있어 이들 업체의 대표에게 검찰 출두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종구 전 국방장관에게 수억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삼양화학 대표 한영자씨와 한국형 구축함 사업과 관련해 김철우 전 해군 참모총장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코버씨즈 대표 이동로씨는 이미 미국으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일단 경리 관계자 등 실무 책임자들을 불러 조사키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오는 14일쯤 부터는 이종구 전 국방장관 등 감사원이 고발한 6명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들어갑니다. 검찰은 이들 6명에 대한 감사원의 예금계좌 추적 결과와는 별도로 정밀 계좌추적을 다시 벌이는 한편 필요한 경우 이들의 집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말까지 이들을 구속하는 등 사법처리를 끝낼 예정이지만 감사원의 고발 내용에 국한된 확인 수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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