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노사분규 협상난항

입력 1993.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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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다음은 현대사태 속보입니다. 현대 계열사 노사분규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인 가운데 노사양측은 휴일인 오늘도 협상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타결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아서 분규현장은 매우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울산에서 권종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권종욱 기자 :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은 오늘 오전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각 계열사별로 내일 노조 측이 제시할 최종안을 검토한 후 이번 주 초 까지는 협상을 마무리 짓도록 독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협상에 들어갈 현대 자동차에서는 경영진들이 노조 측이 제시할 임금인상안과 단체협상에 대한 일괄 타결안을 오늘 사실상 마무리 지었습니다.


전성원 (현대자동차 사장) :

내일 협상이 잘 되가지고 이 사태가 마무리 될 것으로 믿습니다.


권종욱 기자 :

그러나 현대 자동차 노조 측은 내일 협상에 대비해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회사 측이 납득할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할 뜻을 비쳤습니다.


이해민 (현대자동차 노조 사무국장) :

노동조합에서는 강경조치에 대한 기본적인 수용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권종욱 기자 :

이인제 노동부 장관이 상경한 후에도 계속 울산 현지에 머물며 막바지 중재에 나선 노동부 관계자들은 내일 협상이 결렬되면 긴급조정 등 정부차원의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승부 (노동부 노, 사 정책실장) :

재협상의 기회를 마련해 보지만 그거와 동시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종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입니다.


권종욱 기자 :

현대 중공업 등 쟁의중인 현대 계열사 노조는 내일과 모레 회사 측과의 사실상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휴무인 오늘은 마치 태풍 직전처럼 긴장감에 쌓여있습니다. 장기화된 현대 계열사의 노사분규는 이번 주 초 노사 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자율적으로 타결되느냐 아니면 정부차원의 직접개입이 이루어져 타율적으로 해결되느냐가 판가름나게 됩니다.

울산에서 KBS 뉴스 권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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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 노사분규 협상난항
    • 입력 1993-07-18 21:00:00
    뉴스 9

윤덕수 앵커 :

다음은 현대사태 속보입니다. 현대 계열사 노사분규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인 가운데 노사양측은 휴일인 오늘도 협상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타결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아서 분규현장은 매우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울산에서 권종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권종욱 기자 :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은 오늘 오전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각 계열사별로 내일 노조 측이 제시할 최종안을 검토한 후 이번 주 초 까지는 협상을 마무리 짓도록 독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협상에 들어갈 현대 자동차에서는 경영진들이 노조 측이 제시할 임금인상안과 단체협상에 대한 일괄 타결안을 오늘 사실상 마무리 지었습니다.


전성원 (현대자동차 사장) :

내일 협상이 잘 되가지고 이 사태가 마무리 될 것으로 믿습니다.


권종욱 기자 :

그러나 현대 자동차 노조 측은 내일 협상에 대비해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회사 측이 납득할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할 뜻을 비쳤습니다.


이해민 (현대자동차 노조 사무국장) :

노동조합에서는 강경조치에 대한 기본적인 수용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권종욱 기자 :

이인제 노동부 장관이 상경한 후에도 계속 울산 현지에 머물며 막바지 중재에 나선 노동부 관계자들은 내일 협상이 결렬되면 긴급조정 등 정부차원의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승부 (노동부 노, 사 정책실장) :

재협상의 기회를 마련해 보지만 그거와 동시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종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입니다.


권종욱 기자 :

현대 중공업 등 쟁의중인 현대 계열사 노조는 내일과 모레 회사 측과의 사실상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휴무인 오늘은 마치 태풍 직전처럼 긴장감에 쌓여있습니다. 장기화된 현대 계열사의 노사분규는 이번 주 초 노사 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자율적으로 타결되느냐 아니면 정부차원의 직접개입이 이루어져 타율적으로 해결되느냐가 판가름나게 됩니다.

울산에서 KBS 뉴스 권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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