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진흥 특별 설비자금 97년 폐지

입력 1993.07.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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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가지 부작용을 빚어왔던 무역진흥 특별 설비자금이 오는 97년 말에 폐지됩니다. 상공자원부는 대신 3천억원의 무역진흥기금을 조성해서 수출활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복수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전복수 기자 :

현재의 모든 무역업체들은 수입을 할 때 수입액의 0.1%를 의무적으로 내야 합니다. 그러나 98년부터는 이러한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무역 특계자금을 없애기로 한 상공자원부는 대신 무역진흥기금을 조성해 수출활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설되는 무역진흥기금은 무역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일부를 파는 등의 방법으로 3천억원을 만들어 그 수익금만으로 여러 가지 무역사업을 지원하게 됩니다. 매각 방침에 따라 서울 삼성동 공항 터미널과 인터컨티넨탈호텔, 무역센터, 현대백화점과 홍콩과 뉴욕의 무역센터 건물이 팔리게 됩니다. 무역특계자금은 지난 69년 수입액의 1%를 부과해 20억원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징수율을 점차 낮춰 지난해부터는 수입액의 0.1%를 징수해 오고 있으나 수입액이 늘어나면서 특계자금도 4-5백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막대한 돈이 감사조차 제대로 받지 않고 방만하게 운영되면서 이 자금사용에 대한 말썽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 :

무역진흥과 관련이 없는 사업에 일부 지원이 됐다 하는 시각이 많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새 정부에서는 이 무역특계자금을 폐지를 하고 이것을 기금으로 대체하는 그러한 개선안을 이번에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전복수 기자 :

상공자원부는 무역진흥기금의 사업집행 내역을 매년초 공개해 진흥기금의 사용처를 명백히 밝히고 지원이 필요한 사업의 사전심사와 사후심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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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진흥 특별 설비자금 97년 폐지
    • 입력 1993-07-26 21:00:00
    뉴스 9

그동안 여러 가지 부작용을 빚어왔던 무역진흥 특별 설비자금이 오는 97년 말에 폐지됩니다. 상공자원부는 대신 3천억원의 무역진흥기금을 조성해서 수출활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복수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전복수 기자 :

현재의 모든 무역업체들은 수입을 할 때 수입액의 0.1%를 의무적으로 내야 합니다. 그러나 98년부터는 이러한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무역 특계자금을 없애기로 한 상공자원부는 대신 무역진흥기금을 조성해 수출활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설되는 무역진흥기금은 무역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일부를 파는 등의 방법으로 3천억원을 만들어 그 수익금만으로 여러 가지 무역사업을 지원하게 됩니다. 매각 방침에 따라 서울 삼성동 공항 터미널과 인터컨티넨탈호텔, 무역센터, 현대백화점과 홍콩과 뉴욕의 무역센터 건물이 팔리게 됩니다. 무역특계자금은 지난 69년 수입액의 1%를 부과해 20억원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징수율을 점차 낮춰 지난해부터는 수입액의 0.1%를 징수해 오고 있으나 수입액이 늘어나면서 특계자금도 4-5백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막대한 돈이 감사조차 제대로 받지 않고 방만하게 운영되면서 이 자금사용에 대한 말썽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 :

무역진흥과 관련이 없는 사업에 일부 지원이 됐다 하는 시각이 많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새 정부에서는 이 무역특계자금을 폐지를 하고 이것을 기금으로 대체하는 그러한 개선안을 이번에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전복수 기자 :

상공자원부는 무역진흥기금의 사업집행 내역을 매년초 공개해 진흥기금의 사용처를 명백히 밝히고 지원이 필요한 사업의 사전심사와 사후심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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