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추락사고 현장조사

입력 1993.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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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소식입니다. 아시아나 항공기가 추락한 전남 남해군의 화원면 운거산에서 오늘 현

장조사가 실시 됐습니다. 오늘 현장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비행기 꼬리 날개가 산 정상에서

불과 3미터 아래 지점에 부딪히면서 기체가 산등성이를 넘어서 대파된 것으로 추정 했습니

다. 어제 이 시간 KBS 취재팀이 확인한 것과 같은 결과였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현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이현주 기자 :

오늘 운거산에서 3시간 이상 사고원인을 조사한 끝에 현장조사팀이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고도를 잘못 잡은 사고기가 산을 피해 급히 고도를 높이려 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있습

니다. 이 지점이 운거산 정상에서 3미터 아래 지점이니깐 결국 비행기가 3미터만 더 높이 날았어도 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가정입니다. 운거산 정상주변에 있는 50여 미터 정

도의 부러진 소나무 숲은 사고당시 충격을 재현해 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뿐만 아니라

이처럼 사고 비행기의 꼬리 날개가 한꺼번에 발견되고 있습니다. 꼬리날개와 함께 튕겨 나

온 것으로 보이는 후미탠딩기어의 행방은 10여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 됐습니다. 현장조사 실무자는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봅니다.


현장조사 요원:

우리가 보통 보면 알지만 비행기 속도가 시속 207키로 순식간이거든요. 비행기를 위로 땡겼

다고, 땡겼는데 뒤쪽 꽁무니들은 미처 여기까지 이거를 극복을 못하고 뒤에 꽁무니만 저기

다 친거라구요.


이현주 기자 :

오늘 현장조사팀은 아시아나 항공의 정비항공 실무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됐고 영국 로이드 보험사에서 2명의 전문가가 함께 조사를 벌였습니다. 오늘 현장조사와 함께 경찰 백여명과 군인 그리고 아시아나 항공사 직원들은 사망자나 부상자에 대한 정밀 수색작업을 다시 벌였지만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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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추락사고 현장조사
    • 입력 1993-07-28 21:00:00
    뉴스 9

첫 번째 소식입니다. 아시아나 항공기가 추락한 전남 남해군의 화원면 운거산에서 오늘 현

장조사가 실시 됐습니다. 오늘 현장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비행기 꼬리 날개가 산 정상에서

불과 3미터 아래 지점에 부딪히면서 기체가 산등성이를 넘어서 대파된 것으로 추정 했습니

다. 어제 이 시간 KBS 취재팀이 확인한 것과 같은 결과였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현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이현주 기자 :

오늘 운거산에서 3시간 이상 사고원인을 조사한 끝에 현장조사팀이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고도를 잘못 잡은 사고기가 산을 피해 급히 고도를 높이려 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있습

니다. 이 지점이 운거산 정상에서 3미터 아래 지점이니깐 결국 비행기가 3미터만 더 높이 날았어도 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가정입니다. 운거산 정상주변에 있는 50여 미터 정

도의 부러진 소나무 숲은 사고당시 충격을 재현해 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뿐만 아니라

이처럼 사고 비행기의 꼬리 날개가 한꺼번에 발견되고 있습니다. 꼬리날개와 함께 튕겨 나

온 것으로 보이는 후미탠딩기어의 행방은 10여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 됐습니다. 현장조사 실무자는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봅니다.


현장조사 요원:

우리가 보통 보면 알지만 비행기 속도가 시속 207키로 순식간이거든요. 비행기를 위로 땡겼

다고, 땡겼는데 뒤쪽 꽁무니들은 미처 여기까지 이거를 극복을 못하고 뒤에 꽁무니만 저기

다 친거라구요.


이현주 기자 :

오늘 현장조사팀은 아시아나 항공의 정비항공 실무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됐고 영국 로이드 보험사에서 2명의 전문가가 함께 조사를 벌였습니다. 오늘 현장조사와 함께 경찰 백여명과 군인 그리고 아시아나 항공사 직원들은 사망자나 부상자에 대한 정밀 수색작업을 다시 벌였지만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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