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임시중앙종회 재산공개 등록논란

입력 1993.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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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난 14일 재산공개 선언을 한 조계종은 오늘 이를 법적으로 구체화 시키기 위한 종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공개 자체를 둘러싸고 이견이 많았습니다. 재산공개가 아닌 등록 차원에 머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상덕 기자 :

조계종 재산공개에 대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임시 중앙 종회. 종회사상 최대 규모인 종회위원 71명이 참석해 비공개로 8시간 여에 걸쳐 열띤 논란을 벌였지만 재산공개 문제는 더 두고 보자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재산공개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낸 사찰 주지들은 전통사찰 보존법에 따라 소유권만 있을 뿐,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있는 상태인 국,공립 공원화 된 전통사찰 수십만평의 임야가 일반에 잘못 인식 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종회는 재산등록의 의무화를 강화하고 전국의 사찰이 연간 수익과 지출 등 예산을 총무원에 보고하며 이를 어길 때는 총무원장이 주지의 임기종이라도 직권 면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총무원장의 권한을 크게 강화시키는 내용으로 종원을 굳혔습니다. 조계종은 오늘 종회를 통해 재산공개 문제애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이틀간 회기를 연장하기로 했지만 지난 14일 재산공개 선언을 통해 밝힌 조계종의 재산공개 의지는 커다란 장애에 부딪혀 재산등록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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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임시중앙종회 재산공개 등록논란
    • 입력 1993-07-2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난 14일 재산공개 선언을 한 조계종은 오늘 이를 법적으로 구체화 시키기 위한 종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공개 자체를 둘러싸고 이견이 많았습니다. 재산공개가 아닌 등록 차원에 머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상덕 기자 :

조계종 재산공개에 대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임시 중앙 종회. 종회사상 최대 규모인 종회위원 71명이 참석해 비공개로 8시간 여에 걸쳐 열띤 논란을 벌였지만 재산공개 문제는 더 두고 보자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재산공개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낸 사찰 주지들은 전통사찰 보존법에 따라 소유권만 있을 뿐,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있는 상태인 국,공립 공원화 된 전통사찰 수십만평의 임야가 일반에 잘못 인식 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종회는 재산등록의 의무화를 강화하고 전국의 사찰이 연간 수익과 지출 등 예산을 총무원에 보고하며 이를 어길 때는 총무원장이 주지의 임기종이라도 직권 면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총무원장의 권한을 크게 강화시키는 내용으로 종원을 굳혔습니다. 조계종은 오늘 종회를 통해 재산공개 문제애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이틀간 회기를 연장하기로 했지만 지난 14일 재산공개 선언을 통해 밝힌 조계종의 재산공개 의지는 커다란 장애에 부딪혀 재산등록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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