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현대 계열사의 쟁의가 완전 수습되서 타결 분위기로 기울어지고 있던 현대 계열사 사태가 오늘 기대를 모았던 현대 중공업의 막바지 노사협상이 결렬되면서 다시 냉각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내일 오전에 직장폐쇄를 단행하겠다고 밝혔고 노조 측은 강경투쟁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울산 현지에서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회사 측에서 내일 직장 폐쇄를 단행하기로 한 현대 중공업은 노사 양측이 오늘 저녁 6시 반까지 서로 양보한 수정안을 들러싸고 막바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끝내 결렬됐습니다. 회사 측은 사측의 수정안을 조합원 총회에 붙여줄 것을 요구했으나 노조 측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자 회사 측 교섭 대표들이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뒤에 회사 측은 노조 측과 더 이상 협상을 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노조 측은 회사 측이 직장 폐쇄를 하지 않을 경우에 내일 협상을 재개할 것을 회사 측에 통보했습니다.
장원갑 (현대중공업 부사장):
노조가 찬반투표를 붙이지 않을 경우 회사는 더 이상의 제시할 것이 없기 때문에 협상에 더 이상 임할 건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윤재건 (현대중고업 노조위원장) :
직장 폐쇄가 단행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며 아울러 직장 폐쇄 철회시까지 모든 협상을 중단할 것을 밝히는 것입니다.
장기철 기자 :
경찰은 오늘 밤 20개 중대 3천여명의 병력을 울산지역에 추가로 급파하기로 하는 등 현대 중공업의 직장 폐쇄 조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현대 미포조선과 현대중장비가 오늘 어렵게 노사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내 두 회사의 쟁의타결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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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노사분규 노사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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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7-29 21:00:00
\4개 현대 계열사의 쟁의가 완전 수습되서 타결 분위기로 기울어지고 있던 현대 계열사 사태가 오늘 기대를 모았던 현대 중공업의 막바지 노사협상이 결렬되면서 다시 냉각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내일 오전에 직장폐쇄를 단행하겠다고 밝혔고 노조 측은 강경투쟁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울산 현지에서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회사 측에서 내일 직장 폐쇄를 단행하기로 한 현대 중공업은 노사 양측이 오늘 저녁 6시 반까지 서로 양보한 수정안을 들러싸고 막바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끝내 결렬됐습니다. 회사 측은 사측의 수정안을 조합원 총회에 붙여줄 것을 요구했으나 노조 측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자 회사 측 교섭 대표들이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뒤에 회사 측은 노조 측과 더 이상 협상을 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노조 측은 회사 측이 직장 폐쇄를 하지 않을 경우에 내일 협상을 재개할 것을 회사 측에 통보했습니다.
장원갑 (현대중공업 부사장):
노조가 찬반투표를 붙이지 않을 경우 회사는 더 이상의 제시할 것이 없기 때문에 협상에 더 이상 임할 건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윤재건 (현대중고업 노조위원장) :
직장 폐쇄가 단행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며 아울러 직장 폐쇄 철회시까지 모든 협상을 중단할 것을 밝히는 것입니다.
장기철 기자 :
경찰은 오늘 밤 20개 중대 3천여명의 병력을 울산지역에 추가로 급파하기로 하는 등 현대 중공업의 직장 폐쇄 조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현대 미포조선과 현대중장비가 오늘 어렵게 노사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내 두 회사의 쟁의타결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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