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 원자력기구와의 협상 개시될 전망

윤덕수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의 영변에 있는 미신고 시설 구대에 대한 사찰을 포함해서 국제 원자력기구와의 협상이 이번 주 안에 개시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1월 이후 중단된 국제원자력기구의 북한에 대한 임시사찰도 곧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북한이 미국과 3단계 회담을 갖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인 국제 원자력기구와의 협상이 이번 주 내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특별사찰이라는 명칭에는 심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명칭이나 형식을 바꿔 실질적인 특별사찰의 효과를 내는 방법에 관한 양측 간의 협상이 이번 주 내에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1월 이후 중단됐던 북한에 대한 국제 원자력기구의 임시사찰도 이번 주 안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는 당초 지난 달 중에 북한에 대한 임사사찰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은 7월 27일 자신들의 전승 기념일 행사를 이유로 이를 미뤄왔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영변의 미신고시설에 대한 사찰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8.15 광복절 이전까지 남북대화를 재개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주 중 고위전략회의 등을 통해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핵통제 공동위원회를 북한 측에 제의하기로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장재룡 외무부 미주 국장을 빠르면 이번주안에 미국으로 보내 북한의 원자로를 경수로로 전환하는 문제를 포함한 최근 현안에 관해 미국 측 실무자와 협의를 벌이게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