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임시정부 요인5인 유해 도착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 하루 중국 땅 상해도 울었고 대한민국도 70여년 전으로 돌아가서 함께 울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다섯 분이 망국의 한을 달래던 상해를 떠나서 오늘 그렇게도 그리워했던 조국으로 돌아오셨습니다. 70여년의 한의 역사가 2시간으로 단축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이분들을 맞고 있는 김포 하늘은 마치 소복을 입은 여인처럼 서럽도록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먼저 유해 도착에서 국립묘지에 안치되기 까지를 김의철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의철 기자 :

이 감격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고국의 흙을 직접 만져 볼 수는 없지만 임정요인 다섯 분이 유해로나마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독립된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황인성 총리 (국민제전 준비위원장) :

이제 그 이역땅에 외롭게 계셨던 한을 푸시고 조국 땅에서 영원한 명복을 누리시기를 삼가 기원합니다.

김의철 기자 :

봉영식에 이어 이들 유해는 군악대의 진혼곡이 울려 퍼진 가운데 국립묘지로 향했습니다. 살아생전에 못 다한 이들의 숭고한 뜻과 행적은 이제 후손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