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냉해로 도열병 발생한 들녘의 벼

입력 1993.08.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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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난번 이 시간에도 전국적인 저온현상을 이미 점검해 드렸었습니다. 저온현상으로 전국에 냉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충해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벼농사의 경우는 80년 이후 최대의 흉작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저온현상이 다음달까지 계속될 경우에 올 벼 생산 목표량의 20%가 넘는 8백만석의 감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창경 기자 :

여름이지만 가을 같은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자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병충해까지 겹쳐 올 벼농사는 대 흉작이 예상됩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예년보다 3,4도가 낮은 저온현상이 계속되자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현재 벼의 평균키는 평년보다 4센티미터 정도가 작습니다. 또 병해충의 발생면적도 84만 헥타로 지난해보다 18%가 늘었습니다. 농림수산부는 이 같은 냉해로 인해 지금까지 올 벼농사 생산 목표량 3천 650만석에 약 6^인 2백만 석의 감수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5일까지 이 같은 날씨가 계속된다면 280만석 그리고 다음잘 5일까지 지속되면 8백만석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 일시적인 무더위가 있겠지만 하순부터 저온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지난 80년 이후 최대의 냉해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농림수산부는 오늘 긴급 냉해 대책회의를 열어 저온에 따른 벼 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각 시,도에 지시했습니다.


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 :

전 농업 공직자는 비상 근무태세로 들어가서 우선 도열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창경 기자 :

이와 함께 농림수산부는 전국에 벼 병충해 방제령을 내리도록 하고 60억원을 도열병 방제를 위해 농가에 긴급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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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냉해로 도열병 발생한 들녘의 벼
    • 입력 1993-08-0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난번 이 시간에도 전국적인 저온현상을 이미 점검해 드렸었습니다. 저온현상으로 전국에 냉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충해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벼농사의 경우는 80년 이후 최대의 흉작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저온현상이 다음달까지 계속될 경우에 올 벼 생산 목표량의 20%가 넘는 8백만석의 감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창경 기자 :

여름이지만 가을 같은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자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병충해까지 겹쳐 올 벼농사는 대 흉작이 예상됩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예년보다 3,4도가 낮은 저온현상이 계속되자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현재 벼의 평균키는 평년보다 4센티미터 정도가 작습니다. 또 병해충의 발생면적도 84만 헥타로 지난해보다 18%가 늘었습니다. 농림수산부는 이 같은 냉해로 인해 지금까지 올 벼농사 생산 목표량 3천 650만석에 약 6^인 2백만 석의 감수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5일까지 이 같은 날씨가 계속된다면 280만석 그리고 다음잘 5일까지 지속되면 8백만석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 일시적인 무더위가 있겠지만 하순부터 저온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지난 80년 이후 최대의 냉해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농림수산부는 오늘 긴급 냉해 대책회의를 열어 저온에 따른 벼 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각 시,도에 지시했습니다.


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 :

전 농업 공직자는 비상 근무태세로 들어가서 우선 도열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창경 기자 :

이와 함께 농림수산부는 전국에 벼 병충해 방제령을 내리도록 하고 60억원을 도열병 방제를 위해 농가에 긴급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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