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헬리콥터 추락사고 10명 숨져

입력 1993.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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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헬리콥터가 경북 성주군 야산에 추락해서 타고 있던 11명의 해군 장병 가운데 10명이 숨졌습니다. 조종사는 탈출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현장에서 김익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익진 기자 :

군 장병 11명을 태운 해군 헬기가 오늘 오후 1시 반쯤 경북 성주군 금수면 무학리 속칭 늦바위 산 정상에 추락했습니다. 이 헬기는 추락하자마자 화염에 휩싸이면서 이렇게 형체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불타버렸습니다.


김연이 (주민[목격자])

바로 차츰차츰 내려가더니만 그 뭐 자꾸 많이 내려가니까 거꾸로 우리 앞산 마을에 가서 콱 쳐박히더니 불이 갑자기 나는거라, 그래서 타버렸다.


김익진 기자 :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11명 가운데 10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박찬택 대위와 권혁만 중위, 박수언 상사, 조성우 중사, 그리고 김종명, 김진호, 정기준, 김영준, 고금덕, 조재열 하사 등입니다. 그러나 조종사인 박승철 소령은 폭음을 듣고 달려온 부근 야영객들에게 구조돼 구군 통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입니다.

군 사고 조사반은 사고 헬기가 추락직전 마을 위를 맴돌며 심한 소음을 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가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사고 헬기가 기내에서 정비를 마치고 서부 기지로 근무교대를 가던 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익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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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헬리콥터 추락사고 10명 숨져
    • 입력 1993-08-12 21:00:00
    뉴스 9

해군 헬리콥터가 경북 성주군 야산에 추락해서 타고 있던 11명의 해군 장병 가운데 10명이 숨졌습니다. 조종사는 탈출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현장에서 김익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익진 기자 :

군 장병 11명을 태운 해군 헬기가 오늘 오후 1시 반쯤 경북 성주군 금수면 무학리 속칭 늦바위 산 정상에 추락했습니다. 이 헬기는 추락하자마자 화염에 휩싸이면서 이렇게 형체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불타버렸습니다.


김연이 (주민[목격자])

바로 차츰차츰 내려가더니만 그 뭐 자꾸 많이 내려가니까 거꾸로 우리 앞산 마을에 가서 콱 쳐박히더니 불이 갑자기 나는거라, 그래서 타버렸다.


김익진 기자 :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11명 가운데 10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박찬택 대위와 권혁만 중위, 박수언 상사, 조성우 중사, 그리고 김종명, 김진호, 정기준, 김영준, 고금덕, 조재열 하사 등입니다. 그러나 조종사인 박승철 소령은 폭음을 듣고 달려온 부근 야영객들에게 구조돼 구군 통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입니다.

군 사고 조사반은 사고 헬기가 추락직전 마을 위를 맴돌며 심한 소음을 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가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사고 헬기가 기내에서 정비를 마치고 서부 기지로 근무교대를 가던 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익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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