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오늘 주요 대기업 그룹과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도 거의 모두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서 그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에 분주했습니다. 겉으로는 느긋한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위장 분산된 주식 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로 해서 편치 않는 분위기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최창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창근 기자 :
한 대기업 그룹의 회의실, 계열사 자금담당 임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예상은 했었지만 금융 실명제가 이렇게 전격적으로 발표될 줄은 몰랐다는 표정들입니다. 우선 그룹의 경영활동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가 관심입니다. 예상을 하고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과 거래를 해오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기에 크게 당황할 일은 없다는 결론입니다. 그러나 거래 중소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지 않도록 우려하면서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나쁜 주요 그룹들도 오늘 이런 자금담당 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자금흐름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지만 사업주와 그 가족들이 갖고 있는 위장 분산 주식처리 문제 등에 대해 더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전국 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단체들은 시중 자금이 어디로 몰리느냐에 관심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구성했습니다.
전대주 (전경련 상무) :
앞으로 실명제 실시에 따라서 긴급을 요하는지 대책을 요하는지 이런 것을 면밀히 검토를 해서 필요시에는 정부당국과 각종 협의를 갖으려고 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최창근 기자 :
재계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단기적으로는 자금 부족으로 설비투자 지원이 불가피하겠지만 길게 보면 건전한 금융여건 조성 등이 이루어져 경제 활력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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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단체 자금 흐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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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8-13 21:00:00
이윤성 앵커 :
오늘 주요 대기업 그룹과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도 거의 모두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서 그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에 분주했습니다. 겉으로는 느긋한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위장 분산된 주식 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로 해서 편치 않는 분위기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최창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창근 기자 :
한 대기업 그룹의 회의실, 계열사 자금담당 임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예상은 했었지만 금융 실명제가 이렇게 전격적으로 발표될 줄은 몰랐다는 표정들입니다. 우선 그룹의 경영활동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가 관심입니다. 예상을 하고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과 거래를 해오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기에 크게 당황할 일은 없다는 결론입니다. 그러나 거래 중소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지 않도록 우려하면서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나쁜 주요 그룹들도 오늘 이런 자금담당 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자금흐름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지만 사업주와 그 가족들이 갖고 있는 위장 분산 주식처리 문제 등에 대해 더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전국 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단체들은 시중 자금이 어디로 몰리느냐에 관심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구성했습니다.
전대주 (전경련 상무) :
앞으로 실명제 실시에 따라서 긴급을 요하는지 대책을 요하는지 이런 것을 면밀히 검토를 해서 필요시에는 정부당국과 각종 협의를 갖으려고 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최창근 기자 :
재계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단기적으로는 자금 부족으로 설비투자 지원이 불가피하겠지만 길게 보면 건전한 금융여건 조성 등이 이루어져 경제 활력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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