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암매장 사건 내용 정리

입력 1993.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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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께서 방금 들으신 것처럼 이 사건은 일단 가족들의 재산 다툼에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은 일주일 뒤 딸이 신고를 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동안의 발생부터 지금까지 신춘범 기자가 사건 내용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신춘범 기자 :

시내 한복판에 있는 주택가 안마당에서 일가족 5명이 살해된 뒤 암매장된 채로 발견된 것은 오늘 오후 3시쯤이었습니다.

숨진 사람은 올해 73살인 이정현 할아버지와 부인 조금례씨 그리고 며느리 34살 박흥분씨와 13살난 손녀 미영양등 모두 5명입니다.

5명의 시체는 집 정문앞에서 건물쪽으로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습니다.

시체는 모두 머리에 흉기로 맞은 흔적이 있고 옷은 대부분 벗겨져 있었습니다.

시체는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돼 있었습니다.

시체발굴은 가족들이 입회한 가운데 오늘 저녁 7시 반쯤 모두 끝났습니다.

이씨의 딸 호연씨는 열흘전부터 친정집에 전화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찾아와 보니 정원이 파헤쳐진 흔적이 있고 집안 곳곳에 핏자국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웃주민은 재산 상속문제로 그동안 자녀들간의 다툼이 많았고 일주일전에는 아들 이호성씨로 보이는 30대 남자 등 2.3명이 대문을 잠근채 땅을 파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재산상속을 둘러싼 원한관계로 일어난 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9년에 있었던 서울 인사동 금당 살인사건 이후 최대의 일가족 암매장 살인사건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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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암매장 사건 내용 정리
    • 입력 1993-08-2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께서 방금 들으신 것처럼 이 사건은 일단 가족들의 재산 다툼에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은 일주일 뒤 딸이 신고를 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동안의 발생부터 지금까지 신춘범 기자가 사건 내용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신춘범 기자 :

시내 한복판에 있는 주택가 안마당에서 일가족 5명이 살해된 뒤 암매장된 채로 발견된 것은 오늘 오후 3시쯤이었습니다.

숨진 사람은 올해 73살인 이정현 할아버지와 부인 조금례씨 그리고 며느리 34살 박흥분씨와 13살난 손녀 미영양등 모두 5명입니다.

5명의 시체는 집 정문앞에서 건물쪽으로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습니다.

시체는 모두 머리에 흉기로 맞은 흔적이 있고 옷은 대부분 벗겨져 있었습니다.

시체는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돼 있었습니다.

시체발굴은 가족들이 입회한 가운데 오늘 저녁 7시 반쯤 모두 끝났습니다.

이씨의 딸 호연씨는 열흘전부터 친정집에 전화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찾아와 보니 정원이 파헤쳐진 흔적이 있고 집안 곳곳에 핏자국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웃주민은 재산 상속문제로 그동안 자녀들간의 다툼이 많았고 일주일전에는 아들 이호성씨로 보이는 30대 남자 등 2.3명이 대문을 잠근채 땅을 파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재산상속을 둘러싼 원한관계로 일어난 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9년에 있었던 서울 인사동 금당 살인사건 이후 최대의 일가족 암매장 살인사건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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