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 선거비용 6백만원 들어

윤덕수 앵커 :

방금 보도에서 지난 대구 등을 보궐선거 때 선거비용이 백억원 가량이라고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영국 하원의원 선거에서 후보들은 평균 6백만원의 선거 비용을 쓴다고 합니다.

돈 안드는 영국의 선거제도 런던에서 정용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정용석 특파원 :

영국 하원의 정원은 651명, 의장을 향해서 왼편이 여당인 보수당이 그리고 오른편이 야당인 노동당의 좌석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국회의원의 후보공천은 그 지역구의 대의원들의 투표로 선출하게 되며 중앙당은 이를 추진하게 됩니다.

영국에서는 공천제도는 없습니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비용은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기본비용은 도시나 농촌 똑같이 3,468파운드, 여기에다가 유권자 5만의 도시일 경우에는 기본비용에다가 1인당 3펜스씩을 곱한 1,500파운드를 합치게 되면 총비용은 5,148파운드, 원화로 환산하면 6백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게리월러 (하원의원) :

지역구에서 4년동안 기부금과 후원회 지원금을 모읍니다.

정용석 특파원 :

선거운동은 호별 방문의 위주로 돼 있고 그 다음이 홍보물과 TV 선거방송으로 크게 나누어서 세 갈래의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보물의 제작과 방송 그리고 TV 방송에 소용되는 모든 비용은 중앙당의 책임입니다.

중앙당은 기업과 단체들 그리고 지구당 위원장이 내는 분담금으로 선거자금을 마련하게 됩니다.

닐슨 (지구당 위원장) :

저의 경우 1년에 중앙당이 2천 파운드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용석 특파원 :

영국의 선거는 후보 개개인이 아니라 중앙당이 전면에 나서는 정당대결의 선거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용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