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파문으로 민주자유당 탈당

입력 1993.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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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민자당이 당초 오늘 확정하기로 했던 재산공개 후속처리가 관련 의원들의 반발 등으로 해서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또 징계의원 수도 당초 15명 선에서 10명 선으로 준 것으로 일단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게도 정치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백 억 대가 넘는 50여건의 부동산을 누락시킨 사실이 드러나 제명 처리대상이 된 박규식 의원은 민자당을 탈당했습니다.

또 한사람의 제명 처리대상인 이학원 의원은 당과의 접촉을 끊고 있어 민자당으로선 당기위원회 회부 그리고 제명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징계대상 의원과 징계내용을 확정 발표하리라는 당초의 계획은 대상 의원들의 반발과 당무회의 석상 당 지도부 공격 등으로 진통을 겪으면서 뒤로 미뤄졌습니다.


곽정출(민자당 당무위원) :

어떤 강압이나 여론에 의해서 좌우되어서는 안된다, 돈 많은 사람이 죄가 되진 않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돈 많은 사람은 전부다 도둑놈을 취급받고 있습니다.


황명수(민자당 사무총장) :

전국 각지에 말이여 자기의 이름, 부인 이름, 딸 이름, 아들 이름에서 말이여 강원도, 경기도, 제주도 말이여 용인 여기저기다 막 마구잡이도 땅을 샀다. 하고 말썽이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 이 말여.


이세강 기자 :

민자당 지도부는 숙정 대상자 선별작업을 전면 재검토해 내일 그 결과를 발표하고 모레 당기위원회를 열어 처리를 매듭짓는다는 일정입니다.

더욱이 당초 15명 선으로 알려졌던 전체 징계대상 의원 수도 10명 안팎으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당권정지 또는 경고 대상자로는 정호용, 남평우, 이명박 의원 등 7-8명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권 정지 대상자로 알려졌던 조진형 의원과 김동권 의원은 부동산 투기혐의와 고의누락 혐의를 벗어나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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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공개 파문으로 민주자유당 탈당
    • 입력 1993-09-15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민자당이 당초 오늘 확정하기로 했던 재산공개 후속처리가 관련 의원들의 반발 등으로 해서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또 징계의원 수도 당초 15명 선에서 10명 선으로 준 것으로 일단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게도 정치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백 억 대가 넘는 50여건의 부동산을 누락시킨 사실이 드러나 제명 처리대상이 된 박규식 의원은 민자당을 탈당했습니다.

또 한사람의 제명 처리대상인 이학원 의원은 당과의 접촉을 끊고 있어 민자당으로선 당기위원회 회부 그리고 제명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징계대상 의원과 징계내용을 확정 발표하리라는 당초의 계획은 대상 의원들의 반발과 당무회의 석상 당 지도부 공격 등으로 진통을 겪으면서 뒤로 미뤄졌습니다.


곽정출(민자당 당무위원) :

어떤 강압이나 여론에 의해서 좌우되어서는 안된다, 돈 많은 사람이 죄가 되진 않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돈 많은 사람은 전부다 도둑놈을 취급받고 있습니다.


황명수(민자당 사무총장) :

전국 각지에 말이여 자기의 이름, 부인 이름, 딸 이름, 아들 이름에서 말이여 강원도, 경기도, 제주도 말이여 용인 여기저기다 막 마구잡이도 땅을 샀다. 하고 말썽이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 이 말여.


이세강 기자 :

민자당 지도부는 숙정 대상자 선별작업을 전면 재검토해 내일 그 결과를 발표하고 모레 당기위원회를 열어 처리를 매듭짓는다는 일정입니다.

더욱이 당초 15명 선으로 알려졌던 전체 징계대상 의원 수도 10명 안팎으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당권정지 또는 경고 대상자로는 정호용, 남평우, 이명박 의원 등 7-8명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권 정지 대상자로 알려졌던 조진형 의원과 김동권 의원은 부동산 투기혐의와 고의누락 혐의를 벗어나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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