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난민문제

입력 1993.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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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평화협정이 조인됐다 하더라도 이스라엘 점령지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의 안정된 생활이 보장되지 않고는 진정한 중동 평화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중동에 항구적인 평화는 올 것인가, KBS의 이스라엘 취재, 현지 취재편입니다.

오늘은 4백만 팔레스타인 난민문제를 한번 짚어봐 드리겠습니다.

오르단강 서안에서 장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특파원 :

끝없이 펼쳐진 유대의 광야에 마련된 팔레스타인 난민촌입니다.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이곳 움막 같은 집에서 인간 이하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어 45년간 겪어온 수난사를 상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지난 67년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 점령지가 된 가자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80만이 요르단 등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 난민행렬은 정렬을 이루었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 난민은 이스라엘 점령지와 주변국가 등 모두 4백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마르 자말 :

가족이 48년 텔아비브서 쫓겨나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장경수 특파원 :

이들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국민 소득은 4-500달러 정도로 이스라엘인이 만 9백 달러와 팔레스타인의 평균 국민소득 천 8백 달러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팔레스타인 난민촌은 생활이 어려운 만큼 극단주의자의 온상이 돼 하마스 등 강경파 과격단체의 중심 세력으로 지난 67년 이래에 이스라엘에 대한 항의봉기인 인티파타를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지역에 항구적인 평화를 뿌리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서방 여러 나라 등 외부의 재정지원이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요르단 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KBS 뉴스 장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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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난민문제
    • 입력 1993-09-15 21:00:00
    뉴스 9

중동 평화협정이 조인됐다 하더라도 이스라엘 점령지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의 안정된 생활이 보장되지 않고는 진정한 중동 평화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중동에 항구적인 평화는 올 것인가, KBS의 이스라엘 취재, 현지 취재편입니다.

오늘은 4백만 팔레스타인 난민문제를 한번 짚어봐 드리겠습니다.

오르단강 서안에서 장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특파원 :

끝없이 펼쳐진 유대의 광야에 마련된 팔레스타인 난민촌입니다.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이곳 움막 같은 집에서 인간 이하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어 45년간 겪어온 수난사를 상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지난 67년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 점령지가 된 가자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80만이 요르단 등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 난민행렬은 정렬을 이루었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 난민은 이스라엘 점령지와 주변국가 등 모두 4백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마르 자말 :

가족이 48년 텔아비브서 쫓겨나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장경수 특파원 :

이들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국민 소득은 4-500달러 정도로 이스라엘인이 만 9백 달러와 팔레스타인의 평균 국민소득 천 8백 달러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팔레스타인 난민촌은 생활이 어려운 만큼 극단주의자의 온상이 돼 하마스 등 강경파 과격단체의 중심 세력으로 지난 67년 이래에 이스라엘에 대한 항의봉기인 인티파타를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지역에 항구적인 평화를 뿌리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서방 여러 나라 등 외부의 재정지원이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요르단 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KBS 뉴스 장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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