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약사 휴업 법적조처 강구 지시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국의 거의 대부분의 약국들이 기어코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 하루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불편은 분노로까지 지금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전국적인 약사 휴업사태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은 약사 휴업 사태를 집단이기주의 표본이자 한국병 중의 한국병으로 지적했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 황인성 총리를 긴급히 불러 법이 허용하는 모든 조처를 강구함으로써 약국 휴업 사태를 신속히 해결하라고 지시히고 그동안 한,약분쟁이 대화로 해결되기를 기대해 왔으나 약사 측이 국민건강을 볼모로 휴업 사태에 돌입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약국 휴업 사태는 집단이기주의의 표본이자 한국병 중의 한국병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이번 사태에 강력하고도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 :

김 대통령은 정부로서도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하고 모든 국민들도 이 같은 집단행동을 결코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조처를 강구하라고 한 것은 사법적 조처까지 취하라는 뜻으로 해석되며 약국 휴업을 주동한 몇 명은 금명간 구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강력한 정부를 표방한 것은 내 몫만을 요구하며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집단이기주의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뜻이며 지금이야말로 강력한 정부의 면모를 보여 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에서 KBS 뉴스 김 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