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시즌 빨리온다

올 추석에는 전국에서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단풍엔 예년보다 조금 빨라서 다음달 중순쯤 대부분의 산이 곱게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 발표를 이기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추석연휴 첫날인 29일은 지역적으로 약간의 소나기가 오겠지만 추석인 30일은 가끔 구름만 많이 껴 구름 사이로 환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연휴 끝날인 10월 1일과 주말인 2일은 대체로 맑겠습니다.

그리고 연휴동안의 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보여 대부분 지방의 아침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져 아침, 저녁에는 다소 쌀쌀해졌습니다.

올 여름동안 이상저온 현상이 계속됐고 이달 들어서도 산간지방의 기온이 계속 예년보다 조금씩 낮아 올해 단풍이 드는 시기는 예년보다 3-4일 정도 빨라지겠습니다.

설악산의 외설악 지역은 이미 지난 22일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소백산 등 강원 산간지방은 이달말쯤, 속리산, 주왕산, 지리산 등 중부와 남부의 높은 산은 다음달 10일즘 그리고 내장산 등 그 밖의 대부분 산도 다음달 중순부터는 단풍이 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한 뒤 일주일 정도 지난 뒤에 절정기에 이르기 때문에 다음달 중순부터 하순 사이에 가장 화려한 단풍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