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약사회장 직무대행구속

윤덕수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후 6시쯤 경기도 과천에 있는 경마장에서 관람객 수천명이 승부가 조작됐다며 기물을 부수고 관람석에 불을 지르는 등 큰 소동을 벌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약국의 집단휴업 사태와 관련해서 김희중 대한 약사회장 직무대행이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일단 김희중 회장 직무대행을 구속하는 선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되 앞으로 이 같은 행동이 계속될 경우에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 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검찰은 약국의 집단휴업과 관련해서 어제밤 연행한 대한약사회 김희중 회장 직무대행을 오늘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와 함께 연행된 김기성 약사회 사무총장과 한석원 서울시 약사회장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찰은 당초 이들 2명도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약국의 집단 휴업이 이미 여론의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휴업조치를 철회했으며 보사부의 약사법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서 사법처리 대상을 최소화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구속된 김회중 약사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22일 약사법에 대한 경실련 중재안에 반발해 약국휴업을 결의하고 문을 여는 약국은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의 행동 지침을 만들어서 전국 지회에 내려 보내는 등 폐업을 적극 유도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러한 김씨의 행위가 약사회의 구성원인 약사들의 사업 내용과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할 수 없게 돼 있는 공정거래법에 저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서울 약사회관 폭력사태와 관련해 어제 밤 경북 의성군회 소속 약사 이필재씨가 구속된데 이어서 구속자는 2명이 됐습니다.

검찰은 이들 2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이번 약국휴업 사태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짓되 앞으로도 임의로 문을 닫는 약사들은 전원 형사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