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난동사건 관련 3명 구속영장 신청

입력 1993.09.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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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경찰은 어제 일어난 과천 경마장 난동사건과 관련해서 3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툭하면 난동, 툭하면 집단행동에 대한 강경대응입니다.

정창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창훈 기자 :

2번 문에서 출발한 바로 이 말이 16억원의 돈이 걸렸던 문제의 말입니다.

출발과 동시에 기수가 말에서 떨어진 예기치 않은 사고에 많게는 수천 만원을 순식간에 날린 사람들이 승부조작이라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마장 난동 혐의자 :

문을 탁 열으니까는 말이 막 뛸려고 그럴때 이 기수가 말에서 자동이었다 이거에요.


정창훈 기자 :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건 법질서 파괴행위는 엄단하겠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현장에서 대형 유리창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린 33살 문용현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데 이어 적극 가담자를 추가로 가려내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형사처벌에 앞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법질서와 규칙은 무시해도 좋다고 여기는 실종된 시민의식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높습니다.


서영훈 (정사협 공동대표) :

과거와 같이 소아병적인 집단 이기주의에 사로잡혀서 그 조그마한 이익을 탐해가지고 폭력난동을 한다든가 그러면 도저히 우리가 세계 속의 한국으로 부상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정창훈 기자 :

비록 승부조작 가능성이 있었다고 해도 합법적으로 항의하는 길이 열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법과 질서를 무시한채 방화와 폭력에 의존한 이들을 향한 시민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거셉니다.


최영일 (서울 자양동) :

뭐 부끄러워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텔레비전을 도대체 켜놓고 애들을 보여줄 수가 없습니다.


정창훈 기자 :

자신의 작인 이익 앞에서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이익을 팽개친 채 자존심도, 긍지도, 체면도 내던지는 이들의 몰지각한 형태가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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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마장 난동사건 관련 3명 구속영장 신청
    • 입력 1993-09-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경찰은 어제 일어난 과천 경마장 난동사건과 관련해서 3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툭하면 난동, 툭하면 집단행동에 대한 강경대응입니다.

정창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창훈 기자 :

2번 문에서 출발한 바로 이 말이 16억원의 돈이 걸렸던 문제의 말입니다.

출발과 동시에 기수가 말에서 떨어진 예기치 않은 사고에 많게는 수천 만원을 순식간에 날린 사람들이 승부조작이라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마장 난동 혐의자 :

문을 탁 열으니까는 말이 막 뛸려고 그럴때 이 기수가 말에서 자동이었다 이거에요.


정창훈 기자 :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건 법질서 파괴행위는 엄단하겠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현장에서 대형 유리창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린 33살 문용현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데 이어 적극 가담자를 추가로 가려내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형사처벌에 앞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법질서와 규칙은 무시해도 좋다고 여기는 실종된 시민의식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높습니다.


서영훈 (정사협 공동대표) :

과거와 같이 소아병적인 집단 이기주의에 사로잡혀서 그 조그마한 이익을 탐해가지고 폭력난동을 한다든가 그러면 도저히 우리가 세계 속의 한국으로 부상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정창훈 기자 :

비록 승부조작 가능성이 있었다고 해도 합법적으로 항의하는 길이 열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법과 질서를 무시한채 방화와 폭력에 의존한 이들을 향한 시민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거셉니다.


최영일 (서울 자양동) :

뭐 부끄러워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텔레비전을 도대체 켜놓고 애들을 보여줄 수가 없습니다.


정창훈 기자 :

자신의 작인 이익 앞에서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이익을 팽개친 채 자존심도, 긍지도, 체면도 내던지는 이들의 몰지각한 형태가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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