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제성장 목표 4.5%선으로 하향 조정

입력 1993.10.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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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늘 신 경제추진회의에서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6%에서 일단 4.5%선으로 하향 내려서 조정했습니다. 경기회복을 위해서 민간의 설비투자를 부추기고 공공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한 제도정비를 서두르는 등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재벌그룹들의 업종 전문화 방안도 이달 안에 확정해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임병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병걸 기자 :

경제기획원은 오늘 회의에서 한국개발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경제 성장률을 당초의 6%에 못미치는 4.5%선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물가 역시 당초억제선인 5%를 넘어 5.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조업의 설비투자도 -2.4%를 기록하고 민간소비도 5.1%느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융실명제의 영향과 농작물의 흉작 그리고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부진 등이 경제회복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이 기업의 투자 분위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올 4분기의 중점과제를 기업의 투자활성화에 맞추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태연 (경제기획원 차관보) :

4/4분기에는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제의 활력 회복 노력을 꾸준히 지속하여 신 경제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임병걸 기자 :

정부는 이에 따라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 등 각종 공공사업을 내년에 앞당겨 집행할 수 있도록 관련법안을 올 4분기에 조속히 정비하고 공공사업에 민간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특별법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재벌그룹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업종 전문화 방안도 빠르면 이달 안에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을 확대하고 2단계 금리자유화도 오는 12일 실명전환 만료 후 금융시장 상황을 봐가며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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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경제성장 목표 4.5%선으로 하향 조정
    • 입력 1993-10-05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오늘 신 경제추진회의에서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6%에서 일단 4.5%선으로 하향 내려서 조정했습니다. 경기회복을 위해서 민간의 설비투자를 부추기고 공공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한 제도정비를 서두르는 등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재벌그룹들의 업종 전문화 방안도 이달 안에 확정해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임병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병걸 기자 :

경제기획원은 오늘 회의에서 한국개발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경제 성장률을 당초의 6%에 못미치는 4.5%선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물가 역시 당초억제선인 5%를 넘어 5.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조업의 설비투자도 -2.4%를 기록하고 민간소비도 5.1%느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융실명제의 영향과 농작물의 흉작 그리고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부진 등이 경제회복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이 기업의 투자 분위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올 4분기의 중점과제를 기업의 투자활성화에 맞추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태연 (경제기획원 차관보) :

4/4분기에는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제의 활력 회복 노력을 꾸준히 지속하여 신 경제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임병걸 기자 :

정부는 이에 따라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 등 각종 공공사업을 내년에 앞당겨 집행할 수 있도록 관련법안을 올 4분기에 조속히 정비하고 공공사업에 민간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특별법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재벌그룹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업종 전문화 방안도 빠르면 이달 안에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을 확대하고 2단계 금리자유화도 오는 12일 실명전환 만료 후 금융시장 상황을 봐가며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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