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항만청 사고대책 논의

입력 1993.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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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정부는 오늘 사고 직후 해운항만청에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지와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서 구조자 후송문제 등 사후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조재익 기자 :

“네.”

“조 기자! 지금 수습활동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이곳 사고수습 대책본부에서는 조금 전 염태섭 해운 항만청장이 사고 현지에서 돌아와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대책본부 측은 지금까지 74명을 구조했으며 42명의 사체를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 측은 그러나 사고가 난 서해 훼리호의 정확한 승선 인원조차 아직 파악을 못하고 있으며 주무부처인 해운 항만청은 경찰의 추정보고를 인용해 2백명 정도가 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대책 본부는 희생자 보상문제와 관련해 이번에 사고가 난 서해 훼리호가 지난 90년 건조된 직후 해운조합에 한 사고당 최고 85억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여객보험을 들었다며 이번 사고 희생자의 경우 한 사람당 3천 5백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경찰과 해만 심판원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사망자와 실종자 모두 확인되는 대로 희생자, 유가족 등과 보상문제와 장례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고의 수습대책 본부장을 염태섭 해운 항만청장에서 이계익 교통부 장관으로 격상시키고 경제기획원과 내무부, 국방부, 보건사회부 차관 등을 수습 대책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대책본부를 범 정부 차원으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해운항만청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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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항만청 사고대책 논의
    • 입력 1993-10-10 21:00:00
    뉴스 9

윤덕수 앵커 :

정부는 오늘 사고 직후 해운항만청에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지와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서 구조자 후송문제 등 사후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조재익 기자 :

“네.”

“조 기자! 지금 수습활동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이곳 사고수습 대책본부에서는 조금 전 염태섭 해운 항만청장이 사고 현지에서 돌아와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대책본부 측은 지금까지 74명을 구조했으며 42명의 사체를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 측은 그러나 사고가 난 서해 훼리호의 정확한 승선 인원조차 아직 파악을 못하고 있으며 주무부처인 해운 항만청은 경찰의 추정보고를 인용해 2백명 정도가 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대책 본부는 희생자 보상문제와 관련해 이번에 사고가 난 서해 훼리호가 지난 90년 건조된 직후 해운조합에 한 사고당 최고 85억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여객보험을 들었다며 이번 사고 희생자의 경우 한 사람당 3천 5백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경찰과 해만 심판원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사망자와 실종자 모두 확인되는 대로 희생자, 유가족 등과 보상문제와 장례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고의 수습대책 본부장을 염태섭 해운 항만청장에서 이계익 교통부 장관으로 격상시키고 경제기획원과 내무부, 국방부, 보건사회부 차관 등을 수습 대책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대책본부를 범 정부 차원으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해운항만청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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