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쿄에 도착한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북방 섬 2개를 일본에 되돌려 줄 수도 있음을 비쳤고 일본 정부는 옐친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 열린 일본, 러시아의 정상회담 소식을 도쿄에서 유 균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유 균 특파원 :
러시아의 불안한 내정 때문에 2차례 연기됐던 옐친 대통령의 국빈자격 일본 공식방문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아직 모스크바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에서의 해외 나들이여서 두 나라 사이의 현안보다도 옐친 대통령의 동정이 주목을 모았습니다. 옐친 대통령은 오늘 낮 두 나라 각료들이 참석한 전체 회의에서 러시아는 옛 소련을 계승해 모든 대외 조약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와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북방 영토문제에 대해 옛 소련이 지난 1956년 북방 2개 섬의 반환의사를 밝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오늘 일본의 모든 언론의 머리기사를 장식했습니다. 오후에 이어진 두 나라 정상회담에서는 옐친 대통령과 그의 개혁정책에 대한 일본의 전폭적인 지지가 표명됐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내일 다시 개별 회담을 열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하는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이를 공동성명 형식의 도쿄 선언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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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러시아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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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10-12 21:00:00
어제 도쿄에 도착한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북방 섬 2개를 일본에 되돌려 줄 수도 있음을 비쳤고 일본 정부는 옐친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 열린 일본, 러시아의 정상회담 소식을 도쿄에서 유 균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유 균 특파원 :
러시아의 불안한 내정 때문에 2차례 연기됐던 옐친 대통령의 국빈자격 일본 공식방문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아직 모스크바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에서의 해외 나들이여서 두 나라 사이의 현안보다도 옐친 대통령의 동정이 주목을 모았습니다. 옐친 대통령은 오늘 낮 두 나라 각료들이 참석한 전체 회의에서 러시아는 옛 소련을 계승해 모든 대외 조약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와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북방 영토문제에 대해 옛 소련이 지난 1956년 북방 2개 섬의 반환의사를 밝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오늘 일본의 모든 언론의 머리기사를 장식했습니다. 오후에 이어진 두 나라 정상회담에서는 옐친 대통령과 그의 개혁정책에 대한 일본의 전폭적인 지지가 표명됐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내일 다시 개별 회담을 열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하는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이를 공동성명 형식의 도쿄 선언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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