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유통위원회 벼 수매에 대한 협의 계속

입력 1993.10.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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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계속해서 자연과 관계되는 뉴스입니다. 특히 올해는 벼 냉해에 따른 재배농가의 피해가 컸습니다. 농가 다섯 가구에 한 가구 꼴로 냉해 피해를 지금 입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양곡 유통위원회가 벼 수매에 대한 대 정부 결의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양곡 유통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농수산물 유통공사에 조달훈 기자가 지금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조 기자!”


조달훈 기자 :

“네.”

“결론이 어려운 상황입니까? 계속되고 있는데.”

“네, 그렇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초 예정시간 보다 한 시간이 늦은 오후 6시부터 양곡 유통위원회 제 4차 전체회의가 비공개로 열려 정부에 건의할 벼 수매 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 벼 재배의 생산비 책정과 예상 생산량 등 기초 자료에 대한 위원들 간의 견해차이가 커 회의 벽두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 앞서 김동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대정부 수매 안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냉해에 따른 농가 피해보상 문제는 연결시키지 않겠다고 말해 벼 수매값 인상은 10% 선에서 수매량도 천만섬 안팎에서 결정되리라는 때 이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민 대표와 소비자 대표,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위원들이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좀처럼 양보할 뜻을 비추지 않고 있어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이 난다 하더라도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에나 벼 수매에 대한 양곡 유통위원회 대정부 건의안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조달훈 기자”

“네.”

“방금 말씀드린 냉해 때문에 농민들의 요구가 다른 해 보다도 더 클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됩니다. 어떻습니까?”

“전국 농민회 총연합을 비롯한 14개 재야 농민단체들은 오늘 오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벼 수매값은 지난해보다 16.77% 이상 올려야 하고 수매량도 전량수매와 다름없는 천 2백만 섬 이상으로 늘려줄 것을 정부 측에 촉구했습니다. 또 농협은 지난 20일 대의원 회의에서 수매값은 13.9% 이상 인상하고, 수매량은 천백만 섬 이상으로 결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양곡 유통위원회의 건의안과 농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이달 말 안으로 벼 수매에 대한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에 넘길 예정이나 냉해에 따른 소독 보존방안을 별도로 마련한다는 전제 아래 정부안은 수매값 6% 인상에 960만 섬 수매를 한 지난해 수준은 웃돌지 못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농수산품 유통공사에서 KBS 뉴스 조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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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곡유통위원회 벼 수매에 대한 협의 계속
    • 입력 1993-10-22 21:00:00
    뉴스 9

다음 소식입니다. 계속해서 자연과 관계되는 뉴스입니다. 특히 올해는 벼 냉해에 따른 재배농가의 피해가 컸습니다. 농가 다섯 가구에 한 가구 꼴로 냉해 피해를 지금 입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양곡 유통위원회가 벼 수매에 대한 대 정부 결의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양곡 유통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농수산물 유통공사에 조달훈 기자가 지금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조 기자!”


조달훈 기자 :

“네.”

“결론이 어려운 상황입니까? 계속되고 있는데.”

“네, 그렇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초 예정시간 보다 한 시간이 늦은 오후 6시부터 양곡 유통위원회 제 4차 전체회의가 비공개로 열려 정부에 건의할 벼 수매 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 벼 재배의 생산비 책정과 예상 생산량 등 기초 자료에 대한 위원들 간의 견해차이가 커 회의 벽두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 앞서 김동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대정부 수매 안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냉해에 따른 농가 피해보상 문제는 연결시키지 않겠다고 말해 벼 수매값 인상은 10% 선에서 수매량도 천만섬 안팎에서 결정되리라는 때 이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민 대표와 소비자 대표,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위원들이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좀처럼 양보할 뜻을 비추지 않고 있어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이 난다 하더라도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에나 벼 수매에 대한 양곡 유통위원회 대정부 건의안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조달훈 기자”

“네.”

“방금 말씀드린 냉해 때문에 농민들의 요구가 다른 해 보다도 더 클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됩니다. 어떻습니까?”

“전국 농민회 총연합을 비롯한 14개 재야 농민단체들은 오늘 오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벼 수매값은 지난해보다 16.77% 이상 올려야 하고 수매량도 전량수매와 다름없는 천 2백만 섬 이상으로 늘려줄 것을 정부 측에 촉구했습니다. 또 농협은 지난 20일 대의원 회의에서 수매값은 13.9% 이상 인상하고, 수매량은 천백만 섬 이상으로 결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양곡 유통위원회의 건의안과 농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이달 말 안으로 벼 수매에 대한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에 넘길 예정이나 냉해에 따른 소독 보존방안을 별도로 마련한다는 전제 아래 정부안은 수매값 6% 인상에 960만 섬 수매를 한 지난해 수준은 웃돌지 못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농수산품 유통공사에서 KBS 뉴스 조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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