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군의 하버드대학 성적파문 전달

이윤성 앵커 :

얼마 전에 한국의 한 청년이 미국의 명문 하버드에서 최우수 졸업생으로 뽑혔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은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서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소식이 현지 하버드에서 들어왔습니다. 학교에서 해명 성명까지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떻게 된 것인가. 문의전화가 KBS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정욱군의 이른바 하버드 대학 성적 파문, 그 전말을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보도에 신동윤 기자입니다.

신동윤 기자 :

하버드 대학생 홍정욱군에 대한 물의는 당초 홍군이 최우수 졸업 논문상인 토머스 홉스상과 졸업생 상위 5% 이내에 주어지는 숨마콤 라오데상을 받으면서 지난 6월에 졸업한다고 일부 신문이 보도함으로써 시작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하버드대학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에는 학부모들과 국내 언론사 등으로부터 홍군 성적과 관련된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버드대학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 볼 주임교수는 지난 13일 홍군은 숨마콤 라오데 보다 등급이 낮은 마그나콤 라오데상을 받고 오는 11월에 졸업한다는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학 관계자는 또 홍군의 한,중 데탕케에 관한 논문은 최우수 논문상인 토머스 홉스상 후보로 추천되기는 했으나 본상은 받지 못하고 장려상을 받는데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볼 주임교수는 홍군 성적에 대해 내일이나 모레쯤 좀 더 상세한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홍군 성적에 대한 소동은 일부 언론의 확인절차 없는 과장 보도에서 비롯됐음이 드러났습니다. 올 가을 명문 하버드를 졸업하는 홍군에 대해서 더 이상의 상처를 입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 뜻 있는 사람들의 말입니다.

KBS 뉴스 신동윤입니다.